(서울=NSP통신) 김태연 기자 = 하루에 원유 115만배럴을 정제하는 설비를 보유한 국내 최대 정유업체인 SK이노베이션 (096770)의 올해 2분기 실적은 매출액 10조6000억원, 영업이익 6572억원, 지배주주 순이익 3954억원으로 전망된다.

국제유가 하락 영향으로 영업이익은 전분기 1조43억원 및 전년동기 1조1195억원 대비 각각 35%와 41% 정도 감소할 것으로 전망된다.

게다가 2분기 시장 컨센서스 8160억원은 낙관적인 추정치로, 20% 내외 하향 조정이 필요해 보인다.

부문별 특징을 요약하면 ‘정유부문 하락, 석화부문 하락, 윤활유 개선’ 등이다.

정유부문 영업이익은 2394억원으로 전망된다. 석유제품 1배럴당 복합정제마진(datastream 기준)은 전분기 6.4달러에서 6.3달러로 소폭 하락했다.

재고평가 기준이 되는 총평균 유가는 53달러에서 51.5달러로 낮아지면서 재고평가손실이 400억원(전분기 재고이익 400억원) 정도 발생될 것으로 전망된다.

6월 상압정제설비 1개라인과 촉매분해고도화설비 1개라인 정기보수로 약 700억원 정도의 기회비용이 예상된다.

석화부문 영업이익은 2980억원으로 예상된다. 원료인 나프타 1톤당 가격은 50달러 하락한 것에 비해 부타디엔 1670달러, SM 130달러, 벤젠 165달러, PX 70달러 등 제품 가격 하락폭이 강했기 때문이다.

게다가 6월 PX 40만톤 설비 정기보수로 100억원 정도의 기회비용 발생이 예상된다.
윤활유 부문의 영업이익은 1217억원으로 전망된다. 2분기 원료가격 하락(UCO, 미전환오일) 영향으로 윤활기유 스프레드가 배럴당 2 ~ 3달러 정도 개선됐다.

올해 실적은 매출액 46조5000억원, 영업이익 3조3837억원, 지배주주 순이익 2조2661억원으로 전망된다.

배당재원을 가늠할 수 있는 순이익은 전년 1조6713억원 대비 36% 정도 증가하는 전망이다.

황규원 유안타증권 애널리스트는 “올해 6 ~ 8월 정도까지 정제마진 정체 흐름이 예상되지만 아시아 정유설비 증설압박이 크지 않아 9월부터 펀더멘탈과 주가 회복이 예상된다”고 전망했다.

이어 그는 “올해 아시아 정유제품 하루 소비량은 2990만배럴로 전년대비 60만배럴 정도 늘어날 것”이라고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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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SP통신/NSP TV 김태연 기자, ang1130@nspn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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