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DIP통신] 대한민국의 먹거리 장소하면 두루 두루 여러곳을 꼽을 수가 있다. 대학로에서부터 시작해서 신당동 떡볶이골목, 신림동 순대골목 등등, 하나하나 열거하다 보면 밤을 꼬박 넘겨야 할지도 모른다.

충무로하면 뭐가 유명할까? 충무로 골뱅이도 유명하지만 충무로 하면 돼지갈비와 대창과 양을 빼놓을 수가 없는 종목이다.

오늘은 충무로에서도 대한극장 바로 앞쪽에 위치한 화로백서란 꽤 유명한 집을 찾아 나섰다. 특히나 화로백서의 정래성 주인장이 유명한 이유는 바로 불란서요리 쉐프 출신으로 14년의 경력을 자랑하며 유명세를 탔던 분이다. 그런 분이 왜 고기에 손을 댔을까 물어봤더니 모든 요리의 맛은 신선한 식자재와 고기를 어느 부분을 쓰느냐가 중요하단다.

그래서 잠시 쉐프란 직업을 따로 하고 고기전문 유통을 10년을 해오셨다고 한다. 어디 어느 고기를 쓰면 좋다는 자신감과 함께 고기유통의 전문가가 되다 보니, 자연적으로 다시 음식에 욕심이 난 것이다.

화로백서의 정래성 대표 같은 약력도 찾기가 쉽지는 않다. 요리에 욕심을 내서 전문 쉐프가 되더니, 그 맛의 근원은 식자재에 있다고 해서 전문적으로 고기유통을 하며 강산을 한번 돌더니 다시 그 좋은 고기를 가지고 음식점을 열고 싶어 하는 대단한 집념, 아니지 욕심이라 할 수 있다.

현재는 명동에 진샤브샤브집과 충무로의 화로백서와 초동에 화로백서를 직접 운영한다고 하신다.

백문이 불여일견! 아무리 경력이 화려하다고 해도 음식은 맛으로 승부하는 것! 일단은 대창을 시켰다. 음 지글 지글 일단은 소비린내가 없는 것을 보니 신선한 대창이다. 속도 꽉차있다.

음메! 역시나 불란서요리 쉐프 경력에 걸맞게, 또한 고기유통 10년한 전문가가 맞다. 다른 곳에서 먹어본 어느 대창과도 비교할 수가 없을 정도의 맛을 느꼈다. 화로백서에서는 대창과 양구이, 소갈비살, 소양념갈비, 돼지갈비 등이 인기이다.

오늘은 경희대 프랜차이즈 최고경영자과정 졸업식으로 인원이 많이 가서 다행히 여러 가지 다양한 맛을 다 맛볼 수가 있었다.

음 사실 돼지갈비를 먹었을 때는 정갈한 칼질에다가 숙성된 양념으로 솔직히 말해서 소양념갈비를 먹는지 돼지양념갈비를 먹는지 구분이 쉽지 않을 정도로 맛이 부드러웠다. 단지 굽는데 조금 시간이 더 걸린다는 점 외에는 흠잡을 데가 없다.

거기에다가 소 갈비살! 사실은 필자는 고기를 잘 안 먹는다고 누누이 이야기했다. 하지만 오늘 자리에서는 조금 고기를 넉넉히 먹었다. 부드럽고 고소한 대창구이에다가 소갈비살, 거기에다가 부드러운 돼지양념갈비, 필자의 백 마디 이야기 보다는 한번 가서 맛을 보기 바란다.

역시 쉐프출신 요리사의 장점에다 고기유통 10년의 전문가가 창업을 하다 보니 칭찬을 하지 않을 수가 없다. 거기에다가 사장님! 솔직히 말해서 너무나 조용하시다. 사실은 고기집을 하는 사장님들은 자기 가게, 고기 자랑하기가 바쁘실텐데 이분은 한마디로 조용히, 묵묵히 계신다. 어쩌면 그래서 고기의 맛이 더 일품인지도 모르겠다.

혹 충무로를 들리시는 분이라면 대한극장에 공연을 보러 가시는 분이라면 꼭 한번 들려 보기를 권한다. 이곳은 직장인들의 예약이 많아서 혹 단체로 가실 분들은 예약을 꼭 해두는 것이 좋다. 문의 02-2263-3649

<저작권자ⓒ 소비자가 보는 경제뉴스 DIP통신.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