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DIP통신] 강영관 기자 = 6.2 지방선거가 끝나고 민간건설업체들은 시장 회복에 대한 기대감에 그동안 미뤄왔던 물량들을 쏟아내고 있다.

하지만 아직까지 굳게 닫힌 수요자의 마음이 쉽게 열리지 않아 입지 여건이 뛰어난 곳에서도 대거 미달 사태가 벌어지고 있다.

내집마련정보사에 따르면, 6월 셋째주에는 전국에서 총 9726가구가 공급된 것으로 조사됐다. 이 중 장기전세주택(시프트) 물량이 2126가구이고, 국민임대는 3126가구, 일반 분양물량 4474가구 인 것으로 나타났다.

내집마련정보사 양지영 팀장은 “이 주에는 상암, 강일, 은평 등 시프트를 비롯해 판교, 반포 등 입지여건이 뛰어난 곳에서 많은 물량이 나올 예정이기 때문에 내집마련을 준비하고 있는 수요자라면 관심지역을 중심으로 청약에 나서는 것이 좋다”고 조언했다.

14일에는 서울 상암2지구, 강일2지구와 은평지구 등에서 장기전세주택 2126가구가 공급된다. 이번에 공급하는 장기전세주택은 ▲상암월드컵파크9단지 전용면적 59~114㎡ 328가구 ▲상암월드컵파크12단지 59~114㎡ 109가구 ▲은평 3-4블록 59~84㎡ 423가구 ▲강일2-3단지 59~114㎡ 1266가구다.

상암월드컵파크9·12단지, 강일2-3단지의 전용 59㎡형과 84㎡형의 1·2층은 고령자 맞춤형 주택(167가구)으로 만 65세 이상 고령자를 대상으로 공급한다. 장애인·다자녀세대·질병 등으로 저층에 입주를 원하는 경우 생활의 편의를 위해 저층(1·2층)의 공급을 신청할 수 있도록 했다.

또한 전용 84㎡형의 경우 이번부터 부동산 및 자동차에 대한 기준을 적용해 부동산 경우의 자산가액이 2억1550만 원 이하, 자동차의 경우 현재 가치기준으로 2635만 원 이하인 세대만 신청이 가능하다. 전세보증금은 상암월드컵파크9단지는 84㎡ 기준 전세보증금 1억8400만원, 상암월드컵파크12단지 59㎡는 1억1720만원, 은평3-4블록 84㎡는 1억5200만원, 강일2-3단지 114㎡는 2억원 선이다.

15일에는 LH공사가 경기도 성남 판교에 타운하우스 ‘월든힐스’ 300가구를 공급한다. 판교 택지개발지구내에서 마지막으로 공급하는 분양주택이다. 서판교 끝 근린공원 바로 아래 위치해 단지 뒤편으로는 청계산 자락과 연결되고 앞으로는 운중천이 흘러 배산임수형 입지를 자랑한다. 총 300가구로 구성된다.

핀란드 출신 건축가 페카 헬린이 설계한 B5-1블록은 전용면적 109㎡~193㎡형 총 16개 타입, 8개동 98가구로 구성된다. B5-2블록은 일본 출신 건축가 야마모토 리켄이 설계했다. 전용면적 147㎡~231㎡형 9개동 100가구로 구성된다. B5-3블록은 미국 출신 건축가 마크맥이 설계했고, 전용면적 143㎡~207㎡형 9개동 102가구로 구성된다. 분양가는 3.3㎡당 1880만∼2010만원이다.

같은 날 현대건설이 서울 강남권에 ‘반포힐스테이트’로 첫 힐스테이트 아파트를 선보인다. 전용면적 기준 ▲59㎡ 80가구 ▲84㎡ 159가구 ▲155㎡ 158가구 등 총 397가구로 구성됐다. 이 가운데 ▲59㎡ 80가구 ▲84㎡ 37가구 등 총 117가구를 일반 분양한다.

반포 힐스테이트는 서울 지하철 3·7호선 고속터미널 환승역과 9호선 신반포역이 만나는 트리플 역세권에 자리잡고 있다. 또 반포대교와 올림픽대로도 가깝다. 세계적 색채 디자이너인 프랑스의 장 필립 랑클로(Jean-philippe Lenclos) 교수가 개발한 아트 컬러를 반포 힐스테이트에 적용해 독특한 외관색채 디자인을 선보일 예정이다. 분양가는 59㎡의 경우 3.3㎡당 평균 2980만원, 84㎡는 3.3㎡당 평균 3120만원이다.

16일에는 SK건설이 경기 수원시 정자동에 분양하는 총 3498가구 규모의 ‘수원 SK 스카이뷰’를 분양한다. 전용 59~146㎡로 실요수자 선호도가 높은 전용면적 84㎡ 이하 주택형(2477가구)이 전체의 70.4%를 차지하고 있다. 특히 84㎡형 8가구와 110㎡ 17가구를 펜트하우스로 배치한다.

국내에서는 처음으로 신평면 ‘플러스알파존’이 적용됐고, 스마트폰을 이용한 첨단 서비스도 도입된다. 지하철 1호선 성균관대역이 단지에서 차로 5분 거리에 있어 서울 접근이 용이하다. 단지 바로 앞에 초등학교가 신설될 예정이며, 경기과학고를 비롯해 천천중학교 등 명문학군이 가깝다. 분양가는 주변 시세보다 저렴한 평균 3.3㎡ 당 1150만원으로 확정했다. 중소형 아파트인 59㎡형 및 84㎡형은 각각 3.3㎡ 당 940만원, 960만원으로 정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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