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NSP통신) 정유석 기자 = 맞춤양복계 명인으로 통하는 장준영 의상디렉터가 옷을 주제로 기업 특강을 가졌다.

9일 봄바니에 측에 따르면 장준영 대표가 산업공기기술 전문업체인 올스웰 측 요청으로 최근 회사를 방문해 임직원 대상의 강연을 실시했다.

이날 특강은 올스웰이 임직원 역량강화를 위해 실시 중인 외부인사 초청 사내 인문학강좌로 진행됐다.

장준영 대표는 ‘복장은 제2의 스킨’이라는 주제의 이번 강연에서 서구식 복장문화의 역사와 변천사, 시대별 트렌드의 변화, 직장인 정장에 대해 설명하며 업종과 직종, 상황에 따른 정장 코디법도 소개해 좋은 반응을 얻었다.

그는 강연을 통해 “사람의 피부 전체를 100%로 봤을 때 얼굴이 5%, 나머지 옷으로 감싸지는 부분은 95%라 할 수 있는데도 많은 사람들은 5%에 불과한 얼굴에만 집착하고 신경을 쓰는 것 같다”라고 지적했다.

이어 “옷은 자기 자신을 표현하는 수단이자 메시지이고 타인에게는 보여지는 예의다. 사회생활이나 직장생활을 하면서 옷을 아무렇게나 입고 다니는 사람은 상대에 대한 배려나 자신에 대한 자기계발에 다소 부족하다는 생각이다”라며 “여러분이 성공을 꿈꾼다면 품격을 보여줄 수 있는 95%에 달하는 제2의 피부에 대해 소홀히 하지 말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또 그는 “옷은 일반적으로 시간, 계절, 장소, 업무의 특성 등 상황적 요소에 따라 선택이 달라진다”며 “이 때 중요한 것은 소재와 디자인으로 자신에게 잘 어울리는 것을 골라야 한다. 또 잔잔함과 역동성 등의 느낌을 주는 무늬의 의상을 선택하는 경우 신중하게 선택해야 한다. 상황에 맞지않는 잘못된 선택은 자칫 이미지에 악영향을 끼칠 수 있기 때문이다”고 조언했다.

한편 50년 가까이 맞춤형 남성정장업에만 종사해 오고 있는 장준영 대표는 중국과 일본 방송을 통해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수제정장의 명인으로 소개돼 주목 받았으며, 본업인 양복 제작은 물론 권영찬닷컴과 손잡고 다양한 기업, 단체 등에서 남성정장 스타일링에 대한 강연활동을 활발히 하고 있다.

NSP통신/NSP TV 정유석 기자, icartphoto@nspn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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