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NSP통신) 김태연 기자 = 복합화력발전의 가장 주요 기자재는 가스터빈이며 가스터빈 다음으로는 HRSG가 핵심 기자재가 된다.

전세계 가스터빈 시장은 GE와 지멘스가 사실상 양분하고 있는데 두 기업의 주가는 최근 차별화되고 있다.

복합화력발전의 성장성이 가장 높은 지역으로 동남아지역이 부상하고 있기 때문이다.

GE는 북미시장에서 높은 지배력을 갖고 있는데 반해 유럽, 중동, 동남아 지역에서는 지멘스의 시장 지배력이 매우 높다.

게다가 지멘스 가스터빈의 효율성이 GE보다 더 높은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이러한 흐름은 두 기업의 주가 차별화로 나타나고 있다.

아시아 HRSG 시장의 강력한 경쟁자이면서 지멘스 프로젝트를 가장 많이 수행한 기업인 비에이치아이 주가는 지멘스 주가를 따라 함께 상승하고 있다.

석탄발전 가동중단이 심해진 지난해부터 지멘스와 비에이치아이의 주가는 더욱 동조화되고 있다.

복합화력발전 EPC 공사에서 가장 높은 금액을 차지하는 기자재는 가스터빈이며 가스터빈 다음으로는 HRSG가 된다.

통상 500MW급 복합화력발전 EPC 발주 금액은 2500억~3000억원 가량되는데 이중 HRSG는 10% 수준인 250억~300억원 사이가 된다.

비에이치아이의 지난해 매출액이 3113억원이었다는 것을 고려하면 HRSG 가격은 적지 않은 규모인 것이다.

성능 및 효율성에서도 가스터빈 다음으로 HRSG가 매우 중요하다.

복합화력발전은 가스터빈에서 1차 전력발전 후 발생되는 폐열을 HRSG로 회수해 잔열을 통해 증기를 생성한 후 스틴터빈을 재차 돌려 2차 전력발전을 하는 시스템이다.

따라서 HRSG의 성능과 효율이 뒷받침이 되어야만 복합화력발전의 효율이 극대화되는 것이다.

지멘스의 가스터빈과 비에이치아이의 HRSG는 최적의 콤비 플레이라 할 수 있다.

박무현 하나금융투자 애널리스트는 “비에이치아이 수주실적은 900억원을 상회했으며 4월말 700억원에 비해 늘어났다”며 “8월초까지 약 1천억원의 추가 수주가 기대되고 있다”고 전망했다.

특히 그는 “일본 HRSG 시장이 비에이치아이에게 새롭게 열리고 있다는 것을 주목할 필요가 있다”고 분석했다.

본 정보(기사)는 해당 업체에서 제공한 투자 참고용 자료로 NSP통신 의견과는 다를 수 있습니다. 이를 근거로 한 투자손실에 대해서는 책임을 지지 않습니다.

NSP통신/NSP TV 김태연 기자, ang1130@nspna.com
저작권자ⓒ 한국의 경제뉴스통신사 NSP통신·NSP TV.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