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DIP통신] 강영관 기자 = 서울시내 식당에서 파는 김밥 10곳 중 1집 꼴로 기준치가 넘는 세균이 검출된 것으로 나타났다.

서울시는 지난달 13일 소비자감시원과 합동으로 시민들이 많이 이용하는 김밥집 등 94개 식품접객업소의 음용수 및 김밥을 수거해 검사한 결과 10개 업소에서 대장균군 및 식중독균이 기준치를 초과해 검출됐다고 밝혔다.

10개 업소 중 2개 업소에서는 대장균군과 식중독균이 동시에 검출됐으며 8개 업소에서는 대장균군 또는 식중독균이 검출됐다. 다만 음용수 및 음용수 물통의 위생수준은 모두 적합한 것으로 조사됐다.

시는 대장균군과 식중독균이 검출된 김밥을 판매한 식당 중 무허가업소 1곳을 고발하고, 다른 곳에는 영업정지 처분을 내렸다.

또 행정처분 업소는 인터넷에 공표하고 특별관리 업소로 지정해 수시 출입점검 등 업소위생관리를 강화토록 관할 자치구에 통보했다.

시 관계자는 “김밥업소는 물론 기온이 상승하면서 식중독 발생이 우려되는 집단급식소 등 취약업소에 대해 집중적으로 위생점검을 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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