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NSP통신) 김태연 기자 = 올해는 정책(=정치) 불확실성의 시대다.

2015년 12월 미 연준의 기준금리 인상으로 시작된 통화정책 정상화와 영국 Brexit 국민투표 가결로 표출된 유럽의 정치 갈등은 정책 불확실성을 심화시켰다.

미국 트럼프 대통령 당선 후 보호무역주의가 득세하고 북한과 시리아 등 지정학 위험까지 가세했다.

그 결과 글로벌 정책 불확실성지수는 집계 이래 최고치를 경신했다.

프랑스 대선을 끝으로 유럽 내 정치 이벤트는 일단락됐다. 정책 불확실성 지수는 빠르게 속락했으나 미국발 정책 불확실성은 상존한다.

올해 1월 트럼프 대통령이 취임하며 재정 및 통화, 금융 등 대내 정책과 외교·통상 등 대외 정책의 대대적인 변화를 예고했다.

기대와 달리 민주당의 반발과 공화당 내 분열로 정책 시행 속도는 더디게 진행되고 있다.

최근 1주~2주 동안 변화의 조짐이 관찰됐다. 미국 정부는 지난 3월에 발표한 2018 예산안 청사진을 보완한 최종 예산안을 의회에 제출했다.

미 연준은 5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의사록을 통해 통화정책 정상화가 어떤 방식으로 진행될 지 예고했다.

하건형 신한금융투자 애널리스트는 “예산안은 의회가 최종적으로 결정하기 때문에 변화의 여지가 있고 기준금리 인상이나 자산재투자 종료에 관해서도 세세한 방식은 정해지지 않았다”며 “하지만 이번 예산안과 FOMC 의사록을 통해 미국 재정 및 통화정책의 방향성은 짐작할 수 있으며 이는 정책 불확실성을 약화시켜 금융시장에는 점차 긍정적으로 작용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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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SP통신/NSP TV 김태연 기자, ang1130@nspn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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