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NSP통신) 김태연 기자 = 삼성중공업(010140)은 지난 2일, 모잠비크 Coral FLNG의 본계약(25억달러)을 공시하며 올해 예상 수주 70억달러의 70%를 달성했다.
하반기 LNG선과 FSRU, VLCC 위주의 상선 수주가 예상되며 연내 발주될 ‘Johan Castberg’ 수주전의 유력한 조선사라는 점에서 순조로운 order flow가 예상된다.
이로써 연말 수주잔고는 10조원으로 예상된다. 2018년에도 올해와 유사한 수주를 달성한다면 2018년 말 수주잔고는 14조원으로 2.3년치의 일감을 확보하게 된다.
세미리그 1척의 계약해지 통보가 공시됐다. 인도는 올해 예정였으나 발주처 Stena의 잦은 설계변경으로 삼성중공업은 공기연장과 비용 claim 3억달러를 청구했다.
이에 반발 Stena는 선수금(선가의 30%)과 이자비용을 포함 총 3,114억원을 청구했다.
삼성중공업은 지난해 공기지연 충당금 1954억원을 기반영한 상태다. 만약 계약해지로 선수금을 몰취하고 선가의 70%에 resale에 나선다면 손실은 선수금 반환 협상에 따라 결정된다.
최근 6세대 고사양 시추설비의 공정가치평가액이 선가의 70%에서 형성됨을 감안한 시나리오다.
만약 선주사 요구를 50%에서 수용한다면 예상 손실은 1558억원이며 충당금 내에서 정리되며 중재와 앵커링 비용을 감안해도 추가비용의 가능성은 낮다.
즉 이번 이벤트가 새로운 불확실성은 아니며 이로써 삼성중공업의 시추설비 리스크는 모두 노출됐다.
삼성중공업의 시추설비 중 올해 인도 예정인 Statoil 잭업리그 2기는 용선이 된 상황이라 인도 차질 가능성은 낮다.
이경자 한국투자증권 애널리스트는 “3월, 노르웨이 John Fredriksen이 삼호중공업의 세미리그를 resale로 매입했듯 이제는 추가 리스크보다 시추설비 시장의 저점 신호에 주목해야 한다”고 예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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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SP통신/NSP TV 김태연 기자, ang1130@nspn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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