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NSP통신) 김태연 기자 = 화신(010690)의 1분기 매출액·영업이익은 4%·88% (YoY) 감소한 2995억원·20억원(영업이익률 0.7%, -4.5%p (YoY))으로 부진했다.

인도·브라질 법인이 개선됐지만 본사와 국내 자회사 새화신, 미국·중국 법인의 실적이 고객사의 출하 둔화와 단가하락 등으로 감소하면서 수익성이 크게 하락했다.

이러한 추세는 2분기에도 이어질 것이다(영업이익 68% (YoY) 감소 전망). 고객사의 중국·미국 출하가 추가적으로 감소하기 때문이다.

실적은 하반기부터 개선될 것으로 보인다. 중국 내 반한 감정이 완화되는 가운데 KX7·ix35·K2 Cross·Pegas 등 다수의 신차가 투입되면서 고객사의 출하가 개선되고 미국에서는 쏘나타 F/L 모델의 투입이 예정되어 있기 때문이다.

신차 초기에는 Mix 개선에 유리하기 때문에 물량·가격 효과가 발휘되면서 실적에 기여할 것으로 전망된다.

더불어 브라질·인도 법인들의 실적이 수요 증가와 현지통화 안정화를 통해 개선되고 있다는 점도 긍정적이다.

최근 4년간 연결 실적에 부정적 영향이 컸던 브라질 법인은 수요 회복과 신형 크레타 투입에 따른 완성차의 출하 증가 그리고 헤알화 환율의 안정화 등으로 개선되고 있다.

브라질 법인의 순이익은 2012년 -146억원, 2013년 -216억원, 2014년 -127억원 그리고 2015년 -428억원으로 부진했는데 2016년에는 수요 증가에 기반한 매출액 증가(+58%)와 환율 안정화로 순이익 기준으로 흑자로 전환했다(2016년 66억원).

올해 1분기에도 완성차 출하 증가와 신차 효과 그리고 환율 개선으로 42억원의 순이익을 기록했는데 신차 효과가 확대되고 있어 실적 개선세가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

인도 법인도 꾸준한 수요 증가로 개선 중이다. 현지 수요와 유럽향 수출 물량의 호조로 현대차의 출하가 증가하면서 화신 인도 법인의 매출액이 증가하고 있다.

기아차가 2019년을 목표로 인도 공장을 건설하고 있어 추가적인 매출원 확보도 예상된다.

송선재 하나금융투자 애널리스트는 “주 고객사의 출하둔화와 단가하락으로 1분기 실적이 부진했고 중국 내 출하가 급감한 여파로 2분기에도 업황이 부정적이다”며 “하지만 3분기 이후 완성차의 신차 투입이 늘어나고 통상적으로 신차는 Mix 개선을 동반한다는 점에서 하반기 실적은 개선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또한 그는 “그 동안 실적에 부정적 영향을 미쳤던 브라질·인도 법인들이 수요 증가와 현지통화 안정화로 개선되고 있다는 점도 주목해야 한다”며 “장기적으로 보면 완성차가 플랫폼 통합을 확대하면서 관련 대응을 할 수 있는 화신이 유리해지고 있다는 점도 포인트다”고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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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SP통신/NSP TV 김태연 기자, ang1130@nspn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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