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IP통신) = 대학가는 지금 '기숙사 택배'가 서비스 경쟁이 한창이다.

한진택배, CJ GLS 등 택배업체들은 대학가의 기숙사 택배 선점을 위해 다양한 서비스를 제공해 신 유통망을 형성하고 있다.

기숙사 택배는 방학 때 귀향하는 대학생 짐을 고향집까지 배송해준 뒤 개학에 맞춰 다시 기숙사로 배달해주는 서비스.

대학가 주변에서는 일명 '원룸 택배, '하숙생 택배'로 잘 알려져 있다.

대부분 학생들의 짐이 도서, 컴퓨터, 옷가지 등 일반 이삿짐 화물 분량 보다 적기 때 문에 택배를 많이 이용하고 있는 것.

한진택배는 연세대, 충북대, 한양대, 이화여대를 비롯해 전국 61개 대학 학생회와 전담 계약을 맺었다.

연세대 원주캠퍼스의 경우는 기숙사 5개 동, 2970여명의 사생을 대상으로 올 여름에만 6000~7000 건의 예약이 된 상태다.

방학 후 학교로 복귀 될 택배 물량까지 포함하면 총 1만3000 건을 소화해 낼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한진 측은 6월말부터 7월초까지 기숙사택배 물량만 전국적으로 11만 건을 처리할 것으로 내다봤다.

연세대 법학과 윤슬아씨는"도서, 컴퓨터, 옷가지 등 방학 기간 동안 집에 갖다 놔야 할 짐들을 어떻게 옮길까 걱정을 많이 했다"며"기말고사 전에 사생회에서 전담 택배회사를 선정해 학생들의 귀향을 돕고 있어 편리하다"고 밝혔다.

한진 강원지점 판매팀 김재우씨는"포장이 어려운 노트북 등 전자제품에 대해서는 전용 박스와 에어패드 등 포장재료를 제공해 안전한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어 인기다"고 말했다.

이외에도 여름 방학을 맞아 해외로 어학 연수를 떠나는 학생들의 증가로 호주와 뉴질랜드 지역을 중심으로 국제택배 예약도 증가 추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