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NSP통신) 김태연 기자 = 중국 정부는 기업들의 비용절감과 공급 및 수요의 밸런스를 위해 몇 년간 과잉생산 산업에 대한 재고 축소를 진행해 왔다.

동시에 지역개발 프로젝트와 일대일로 등의 정책을 가속화하면서 인프라 투자 확대를 통해 지역 간 불균형 해소에 초점을 맞추어왔다.

다만 가파른 투자는 후유증을 야기할 수 있기 때문에 적절한 발전 전략이 필요한 상황이다.

지역 간 불균형 현상을 해소하기 위해 인프라 밀도가 낮은 중국은 대내적으로도 인프라 투자를 확대하여 지역 간 이동을 편리하게 할 필요가 있다.

이를 위한 인프라 건설 수요 확대는 서부를 중심으로 빠르게 나타날 것으로 전망된다. 여기에 일대일로에 따른 주변국들의 인프라 투자 수요 확대는 중국 건축업 전체의 생산량 증가로 이어질 것으로 예상된다.

현재 중국 건설사들이 사업 다각화와 수익구조 다양화를 진행하고 있는 가운데 중국 정부의 민관협력사업 (PPP) 정책은 자금조달에 긍정적이다.

정부 주도하에서 민간자본을 끌어들여 고정투자 견인을 도모하는 민관협력사업은 주로 개도국 정부나 공기업이 교량, 댐, 플랜트, 도로 등의 인프라 설비 공사에 민간자본을 끌어들여 진행하는 프로젝트를 말한다.

PPP 지원 정책은 중앙정부의 자금 지원 이외에도 정부기관과 민간기업이 협력해 업무를 분담하고 PPP 방식 활용 비율이 일정 수준에 도달하면 기본 지원금에서 인센티브가 추가로 지원된다.

짧게는 20년, 길게는 50년간 시설 운영 수익뿐 아니라 배당금까지 가져갈 수 있어 단순 시공을 뛰어넘는 고부가가치 건설업이다.

일대일로를 통한 연선국가들의 인프라 투자 수요 확대는 중국 건축업 전체의 총 생산량 증가로 이어지며 이는 개별 건설사들의 매출 상승을 야기할 것으로 전망된다.

특히 올해 일대일로 연선국가에서의 건축업 총생산 규모는 5조9100억 달러로 추정되며 이는 중국의 1.72배로 중국의 1.04배 되는 미주의 3조5600억 달러를 크게 상회하고 있다.

한정숙 KB증권애널리스트는 “최근 부진했던 EPC 부문의 대외 수주가 일대일로로 다시 회복되면서 건설사들의 실적 성장을 견인할 것으로 판단한다”고 예상했다.

따라서 그는 “중국 대표 건설사들의 대내외적이며 중장기적 수혜가 예상되어 지속적인 관찰이 요망된다”고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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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SP통신/NSP TV 김태연 기자, ang1130@nspn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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