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DIP통신] 강영관 기자 = 매매시장은 침체기를 좀처럼 벗어나지 못하고 있다. 매수세가 움츠러든 상황 속에서 국내외 경기불안이 심화되자 급매물조차 적체되는 상황이 계속되고 있다.

부동산포털 닥터아파트에 따르면, 지난 21일부터 27일까지 서울, 경기, 인천 등 수도권 아파트값을 조사한 결과 주간 매매가변동률은 -0.08%를 기록했다.

서울 매매가변동률은 -0.09%로 25개구 중 21개구가 하락했다. 지역별로는 송파구(-0.38%), 강동구(-0.20%), 성북구(-0.12%), 영등포구(-0.10%), 종로구(-0.09%), 금천구(-0.09%), 강남구(-0.08%), 중랑구(-0.06%), 마포구(-0.05%), 광진구(-0.04%), 도봉구(-0.04%), 중구(-0.04%), 동작구(-0.04%), 서초구(-0.03%) 등이 하락했다.

송파구는 낙폭이 수그러들 기미를 보이지 않고 있다. 입주한지 3년이 안된 새 아파트조차 자금부담을 이기지 못한 일부 매도자들이 급매물을 내놓으면서 시세가 연일 하향 조정되고 있는 모습. 신천동 파크리오 149㎡가 4000만원 하락한 13억7000만~15억원, 잠실동 잠실리센츠 158㎡가 2500만원 하락한 15억5000만~18억원.

강동구는 고덕동, 상일동 일대 재건축단지가 약세다. 시세보다 저렴한 매물만 간간히 거래되는 분위기로 지난주 반짝 상승세를 보였던 고덕주공6단지도 저가매물 소진 후 다시 소강상태로 접어든 모습. 고덕동 고덕시영 72㎡가 3500만원 하락한 7억1000만~7억5000만원, 상일동 고덕주공3단지 59㎡가 1000만원 하락한 6억1000만~6억6000만원.

성북구는 길음동, 석관동 일대가 하락했다. 시장 자체가 얼어붙어있는 가운데 길음·미아뉴타운 입주물량이 침체를 가속화시키고 있는 상황. 급매물이 적체돼 있으나 거래가 어렵다. 길음동 길음뉴타운2,3단지 109㎡가 1000만원 하락한 3억8500만~4억4000만원, 석관동 두산 165㎡가 1000만원 하락한 5억3000만~6억원.

이번주 경기 및 신도시 매매가변동률은 각각 -0.07%, -0.10%며 인천은 -0.06%다. 지역별로는 파주시(-0.21%), 인천 중구(-0.18%), 동두천시(-0.17%), 인천 부평구(-0.16%), 분당신도시(-0.16%), 안양시(-0.15%), 평촌신도시(-0.14%), 인천 계양구(-0.13%), 용인시(-0.13%), 광명시(-0.12%), 하남시(-0.12%), 파주신도시(-0.09%), 의정부시(-0.09%), 성남시(-0.08%) 등이 하락했다.

파주시는 금촌동 일대가 연일 하락세다. 계속되는 파주신도시 입주물량 여파에다 불안한 국내외 경기까지 영향을 미쳐 매수세 찾기가 더욱 힘들다. 금촌동 뜨란채1단지 79㎡B가 500만원 하락한 1억7000만~1억8500만원, 중앙하이츠 122㎡가 500만원 하락한 2억8000만~3억5000만원.

인천은 중구 신흥동, 항동 일대가 하락했다. 송도9공구로의 이전에 대한 논의가 지지부진하자 매수문의가 뜸해지는 상황. 이에 매도자들이 호가를 낮춰 시세에 반영됐다. 신흥동 항운 49㎡가 1000만원 하락한 1억9500만~2억원, 항동 연안 59㎡가 250만원 하락한 2억4500만~2억5500만원.

동두천시는 동두천동, 생연동 일대가 약세. 작년 말 입주한 새 아파트에서도 시세보다 1000만~2000만원씩 호가를 낮춘 급매물이 등장하고 있으나 거래는 멈춰있는 상태. 동두천동 비바패밀리3단지 114㎡A가 1050만원 하락한 1억7900만~1억8000만원, 생연동 월드메르디앙 127㎡가 500만원 하락한 2억3500만~2억5000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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