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DIP통신] 강은태 기자 = KT파워텔의 TRS(Trunked Radio System)를 대체할 수 있는 강력한 통신수단으로 떠오르고 있는 화물나르미가 애플 아이폰에 이어 삼성전자 갤럭시A에서 시험 운영중이다.

운송업체의 제 2의 통신수단이 되고 있는 화물나르미가 KT무선망에 이어 SK텔레콤 무선망까지 타게 된 것.

이에 따라 운송업계는 곧 아이폰, 안드로이드 기반의 갤럭시A 등 스마트폰 전 기종에 화물나르미를 사용할 수 있게 돼 선택의 폭이 넓어졌다는 평가다.

◆ 갤럭시A에서 화물나르미 시험운영 중

KT파워텔의 플랫폼 역할을 하는 파워트럭 핵심 개발자였던 재우스 솔루션의 이모 대표가 독자 개발한 화물나르미가 애플의 맥에 이어 구글의 안드로이드 기반의 개발을 마치고 아이폰에 이어 안드로이드 2.1기반의 삼성전자 갤럭시A에서 이미 시험 운영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모 대표에 따르면 “KT파워텔 산하 화물 콜 센터 화물차주들의 폭발적인 반응에 놀라고 있다“고 말하면서 “안드로이드 2.1 기반인 삼성전자의 갤럭시A에서 지금 화물나르미 테스트를 시작했으며 아마 갤럭시S 출시에 맞춰 KT파워텔 산하 화물차주들이 화물나르미를 사용할 수 있을 것이다”고 말했다.

한편 아이폰 전용 화물나르미는 KT무선망을 사용하지만 갤럭시A 전용 화물나르미는 SKT무선망을 사용하고 있다.

◆ 화물나르미 폭발적인 인기 왜?

그 동안 KT파워텔 산하 화물 콜 센터의 화물 차주들은 필요한 화물정보를 얻기 위해 각각의 화물 콜 센터에서 보급하는 TRS를 따로 따로 구매 해야만 화물정보를 얻을 수 있었다.

왜냐하면 KT파워텔 산하 화물 콜 센터들끼리 화물 차주들을 모집하는 경쟁구도가 형성돼 있어 잉여화물 정보라 해도 서로 공유하지 않았기 때문.

그러다 보니 여러 곳의 화물 콜 센터의 화물정보를 필요로 하는 화물차주들은 어쩔 수 없이 두 세 개의 화물 콜 센터에 중복해서 회원으로 등록하고 정기적인 회비 납부와 추가로 TRS를 구매할 수밖에 없었다.

하지만 화물나르미는 화물 콜 센터들 끼리 잉여화물 공유를 전제로 설계돼 있어 화물 차주들이 소속에 관계없이 필요한 화물정보 수취가 가능해 화물 차주들로부터 폭발적인 인기를 얻고 있다.

◆ 화물차주들 TRS 다수 구매, KT파워텔 마케팅 전략과 일치

KT파워텔은 그 동안 한 명의 화물차주가 여러대의 TRS를 구매해야 하는 불합리한 구조를 타파하기 위해 화물 콜 센터들 끼리 잉여화물 정보를 공유하도록 충분히 역할을 할 수 있었지만 이는 TRS보급과 역행하는 결과를 낳기 때문에 적극적인 노력을 기울일 수 없었던 것으로 보인다.

한편 화물업계 관계자들에 따르면 “TRS보급 대수에 회사의 운영이 갈리는 KT파워텔로서는 TRS보급 구조에 도덕적 해이가 있음에도 TRS보급에는 매우 적극적 이었다고”말하고 있다.

결국 영세한 화물차주들의 주머니를 압박하는 TRS 다수 구매 구조는 KT파워텔(케이티파워텔)의 마케팅 전략과 일치함을 알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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