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NSP통신) 오금석 기자 = 18일 주목해야할 금융·경제정보= 해외여행객이 크게 늘면서 올해 1분기 해외 카드 사용액이 사상 최대를 기록했다. 반면 외국인이 국내에서 카드로 결제한 금액은 줄어 들었다.
올 들어 수도권에 유입된 인구가 유출된 인구보다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서울을 벗어난 인구가 큰 폭으로 감소한 반면 경기 지역에 새로 들어온 인구가 늘어난 영향이다.
국제유가 상승의 여파로 지난달 수출입물가가 석 달 만에 반등했다. 특히 수입물가가 오른 데는 국제유가 상승이 큰 영향을 미쳤다.
◆올해 1분기 해외 카드 사용액이 40억 달러를 넘어 사상 최대치를 기록했다. 해외여행객이 크게 늘었기 때문이다. 올해 1분기 내국인이 해외에서 카드로 결제한 금액은 40억2300만 달러로 분기 사용액을 원·달러 평균 환율(1152.56원·종가기준)로 환산하면 약 4조6400억 원에 이른다. 원화 기준으로도 사상 최대치다.
즉 국내에서 민간소비 부진 대비 해외에 나간 국민의 지갑은 크게 열린 셈이다. 반면 외국인이 국내에서 카드로 결제한 금액은 작년 4분기보다 7.0% 줄었다. 이는 한반도 내 사드(THAAD·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로 인한 중국의 경제적 보복 조치에 직격탄을 맞은 것으로 풀이된다.
◆올해 수도권에 유입된 인구가 유출된 인구보다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수도권의 광공업생산과 취업자수가 증가세를 이어간 점이 요인이다. 통계청의 ‘2017년 1분기 지역경제동향’에 따르면 지난 1~3월 수도권(서울·인천·경기) 인구이동은 1만7944명 유입으로 전환했다. 수도권 인구 유입은 이 지역 경제 호조와 맞물린다. 1분기 수도권 광공업생산과 취업자수는 전분기 대비 각각 4.8%, 1.5% 늘며 증가세를 유지했다.
◆지난달 국제유가가 오르면서 우리나라의 수출입물가도 상승했다. 한국은행의 ‘2017년 4월 수출입물가지수’를 보면 지난달 수입물가지수(2010=100·원화기준) 잠정치는 81.79로 3월보다 0.5% 올랐다. 수입물가 추이는 보통 소비자물가에 반영되는데 수입물가 상승에는 국제유가가 큰 변수로 작용했다. 5월 들어 떨어졌던 국제유가는 최근 다시 상승세를 탔다. 석유수출국기구(OPEC) 회원국과 비회원국의 대표격인 사우디아라비아와 러시아가 지난 15일 감산 시한을 오는 6월에서 내년 3월까지 연장하기로 합의했기 때문이다. 수출물가 역시 석 달 만에 올랐다.
NSP통신/NSP TV 오금석 기자, keum0818@nspna.com
저작권자ⓒ 한국의 경제뉴스통신사 NSP통신·NSP TV.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