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제공=유니코리아>

[서울=DIP통신] 류수운 기자 = 이창동 감독의 영화 ‘시’가 23일(이하 현지시각) 프랑스 뤼미에르 극장에서 열린 올해 칸 국제영화제 폐막식에서 각본상을 거머줬다.

지난 12일 화려한 스포트라이트 속에 개막된 제63회 칸 국제영화제에서 ‘시’는 공식 스크리닝 전부터 현지에서 최고의 찬사를 받으며, 수상이 예상돼왔다.

‘시’의 이번 각본상은 황금종려상, 심사위원상대상 다음으로 3위에 해당하는 상이다.

지난 15일 오전 8시 30분 열린 ‘시’의 마켓 스크리닝은 전좌석이 매진돼 바이어들이 좌석이 없어 바닥에 앉아 영화를 관람할 정도로 폭발적인 관심을 끌었다.

19일 오전 진행된 ‘시’의 프레스 시사에서는 이례적으로 오랜 기립박수가 터져 나왔고, 같은 날 오후 공식 스크리닝에는 티에리 프레모 칸 집행위원장, 질 쟈곱 칸위원장이 직접 마중을 나왔으며, 이번 영화제의 심사위원장을 맡은 팀 버튼 감독이 참석해 화제를 불러모으기도 했다.

현재 ‘시’는 프랑스, 스페인, 대만, 구유고슬라비아, 러시아, 그리스, 베네룩스까지 총 7개국과 딜을 체결했으며, 수상여부에 따라 미국과 일본, 영국, 홍콩 등 많은 나라와 딜을 진행하기로 돼있어 이번 각본상을 수상함에 따라 해외판매는 더욱 늘어날 전망이다.

‘시’ 관계자는 “올해 칸 영화제 각본상 수상으로 ‘시’에 대한 국내 영화 팬들의 관심이 급증할 것으로 기대된다”며 “이미 현재 상영작 중 최고의 평점을 보이며 관객들의 호평을 받고 있는 영화 ‘시’가 이번 칸 영화제에서의 낭보로 향후 극장가 롱런이 예상된다”고 전했다.

한편 이날 현장에는 ‘시’의 주연배우 윤정희(66)의 남편인 피아니스트 백건우(64) 씨가 함께 모습을 나타내 주목을 받았다.

‘건반위의 순례자’라는 닉네임으로 불리기도 하는 백건우 씨는 줄리어드스쿨 음악학교에서 피아노를 전공하고 줄리어드스쿨 음악대학원을 졸업했으며, 1989년에는 프랑스 디나르 에메랄드 코스트 음악제에서 음악감독을 맡은 바 있다. 또 1996년 12월 MBC TV 문화특급이 선정한 올해의 예술가로 뽑혔고 지난해에는 제5회 경암학술상 시상식에서 예술부문상을 수상했다.

swryu64@dipts.com
<저작권자ⓒ 소비자가 보는 경제뉴스 DIP통신.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