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DIP통신] 강영관 기자 = 수도권 전세가는 소폭 상승세가 이어지고 있다.
전반적으로 수요가 정리돼가고 있으나 전세물건이 부족하다보니 상승세가 지속되고 있는 것. 또 강서권 일대 역세권 단지들은 꾸준한 인기를 누리고 있다.
부동산포털 닥터아파트에 따르면, 지난 14일부터 20일까지 서울, 경기, 인천 등 수도권 아파트값을 조사한 결과 주간 전세가변동률은 0.03%를 기록했다.
이번주 서울 전세가변동률은 0.02%다. 강서권 역세권 단지 등으로 수요 유입이 꾸준한 탓. 지역별로는 구로구(0.13%), 영등포구(0.11%), 강서구(0.07%), 서대문구(0.06%), 강남구(0.06%), 강동구(0.04%), 동대문구(0.04%), 서초구(0.04%), 용산구(0.02%) 등이 소폭 올랐다. 반면 송파구(-0.06%), 마포구(-0.01%), 성동구(-0.01%)는 전세가가 떨어졌다.
구로구는 신도림동 일대 전세가가 올랐다. 세입자문의는 소폭 줄었으나 전세물건이 부족하다보니 중소형뿐만 아니라 대형 아파트까지 1000만~2000만원 가량 오른 가격에도 계약이 수월하다. 신도림동 4차대림e편한세상 152㎡가 2500만원 오른 3억8000만~4억원, 팰러티움 112㎡B가 1500만원 오른 1억7000만~2억원.
영등포구는 당산동, 문래동 일대 역세권단지가 인기. 여의도 및 강남 출퇴근이 편리해 세입자가 꾸준히 유입되고 있다. 당산동4가 금호어울림 105㎡가 2500만원 상승한 2억2000만~2억6000만원, 문래동3가 금호어울림 109㎡B가 1500만원 상승한 2억6000만~2억8000만원.
반면 송파구는 잠실동 일대 새 아파트를 중심으로 전세가가 약세를 보였다. 특히 올해 입주 2년차가 되는 잠실리센츠에서 계약만기를 앞둔 전세물량이 늘어나면서 영향을 미쳤다. 잠실동 트리지움 109㎡가 1000만원 하락한 3억8000만~4억3000만원, 잠실리센츠 109㎡B가 500만원 하락한 4억~4억4000만원.
이번주 경기 및 신도시 전세가변동률은 각각 0.02%, 0.04%며 인천은 0.05%를 기록했다. 지역별로는 인천 남동구(0.18%), 성남시(0.18%), 중동신도시(0.16%), 평촌신도시(0.12%), 인천 연수구(0.10%), 시흥시(0.10%), 안양시(0.09%), 수원시(0.07%), 분당신도시(0.05%), 용인시(0.03%) 등이 올랐고 파주신도시(-0.19%), 고양시(-0.05%), 남양주시(-0.04%) 등은 전세가가 떨어졌다.
인천은 남동구 논현동 일대 전세가가 올랐다. 택지지구로 조성된 만큼 학군, 편의시설 등이 잘 갖춰져 있어 남동공단 등 근로자수요층 유입이 꾸준한 편. 반면 물건이 워낙 부족한 탓에 전세가가 오름세다. 논현동 한화꿈에그린 128㎡가 2000만원 상승한 1억4000만~1억6000만원, 풍림 152㎡가 1500만원 상승한 1억3000만~1억4000만원.
성남시는 재개발구역 이주수요로 전세가가 상승 중이다. 금광1구역, 신흥2구역 등이 하반기 중 이주 예정돼 있어 세입자들이 미리 집을 구하고 있으나 물건이 없어 계약이 어려울 정도. 수진동 삼부 109㎡가 1000만원 오른 1억8000만~2억원이다.
반면 파주신도시는 입주물량 여파로 전세가가 연일 하락하는 모습. 공급이 많은데 반해 전세를 문의하는 세입자는 뜸하다보니 시세보다 저렴한 물건도 많다. 교하읍 동문2차 115㎡가 250만원 하락한 8000만~9000만원, 현대1차 105㎡가 500만원 하락한 8000만~9000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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