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NSP통신) 김태연 기자 = 두산밥캣(241560)은 최근 기존 차입금 13억5000만달러에 대한 Refinancing 계획을 공시했다.
총 차입금에는 큰 변화가 없지만 금리가 평균 110bp 낮아져 연간 1500만 달러(약 170억원)의
금융비용 감소가 예상되고 차입금 만기도 기존 2017년(4억 달러)과 2021년(9억4400만달러)에서 2024년으로 연장되어 보다 안정적인 자금운용이 가능할 것으로 예상된다.
이번에 새로 조달하는 자금은 Libor+275bp이며, 기존 차입금은 Libor+483bp(4억 달러)와 Libor+391bp(9.44억 달러)로 구성되어 있었다.
이번 Refinancing은 두산밥캣의 미국 자회사(CEC)가 신규로 조달한 13억5000만달러의 차입금을 유상감자를 통해 두산밥캣이 가져온 후 이를 유럽 자회사(DHEL)에 유상증자를 통해 투입하면 DHEL이 이 자금을 이용해 기존 차입금을 모두 상환하는 구조로 되어 있다.
결국 모든 차입금이 법인세율이 높은 미국법인으로 넘어가게 되어 법인세비용이 감소하는 효과가 기대되며 턴어라운드 중인 유럽법인은 금융비용 지출이 사라져 실적회복 속도가 더 빨라질 것으로 전망된다.
전일 발표된 MSCI 5월 반기리뷰에서 두산밥캣이 MSCI 한국지수에 신규편입되는 것으로 결정됐다.
실제 지수 리밸런싱은 5월 31일 종가로 이루어진다. MSCI 한국지수 추적자금을 45조원, 지수 내 두산밥캣 비중을 0.17% 수준으로 가정하면 지수편입에 따른 매입수요는 약 750억~800억원으로 예상된다.
3개월 평균 거래대금이 127억원이었던 점을 감안하면 6일~7일 거래대금에 해당한다.
두산그룹 보유지분 70%와 23.8%에 이르는 외국인 지분율 및 연기금 보유물량 등을 감안하면 실제 유통가능 물량은 5% 내외에 불과한 상황이라 실제 주가에 미치는 영향은 예상보다 클 수도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두산밥캣의 매출 대부분이 북미와 유럽에서 발생하고 있다는 점을 감안하면 판매량이 큰 폭으로 증가하길 기대하기는 어렵다.
그러나 SSL 대비 상대적으로 가격이 비싸고 마진이 좋은 CTL과 MEX의 비중이 꾸준히 증가하고 있어 매출액과 영업이익 개선에 기여하고 있다.
정동익 KB증권 애널리스트는 “실제로 2012년 45%에 불과했던 CTL과 MEX의 비중은 올해 1분기에 66%로 증가했다”며 “또한 올해 예정된 북미와 아시아 시장에서의 로더 및 북미와 유럽에서의 MEX 신제품 출시도 라인업 보강의 관점에서 실적개선에 기여할 수 있을 것으로 판단된다”고 예상했다.
본 정보(기사)는 해당 업체에서 제공한 투자 참고용 자료로 NSP통신 의견과는 다를 수 있습니다. 이를 근거로 한 투자손실에 대해서는 책임을 지지 않습니다.
NSP통신/NSP TV 김태연 기자, ang1130@nspna.com
저작권자ⓒ 한국의 경제뉴스통신사 NSP통신·NSP TV.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