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NSP통신) 김태연 기자 = CJ CGV(079160)의 부진했던 1분기에 비해 2분기는 국가별로 박스오피스 고성장이 확인되며 실적에 대한 기대감을 높이고 있다.

데이터가 확인된 4월 기준으로 국내 박스오피스는 전년대비 12% 증가했으며 5월 (12일까지) 데이터도 19% 상승을 기록하고 있다.

중국 박스오피스도 4월 관람객수 43.6%, 박스오피스 56.6% 증가를 기록하고 있으며 터키는 4월 기준 전년대비 2배 이상의 관람객수 증가가 있었다.

4월 성장이 견조하고, '캐리비안의해적', '원더우먼', '트랜스포머' 등의 라인업을 고려할 때 5월~6월의 성장에 대한 기대도 유효하며 보수적으로 고려하더라도 20%~30% 내외의 글로벌 박스오피스 증가가 예상된다.

한편 CJ CGV가 박스오피스의 증가에도 불구하고 시장의 예상을 하회하는 1분기 실적을 기록했다.

별도기준 매출은 2167억원으로 전년대비 6.2% 증가했으나 영업이익은 43억원으로 전년동기대비 57.3% 감소했다.

연결기준으로도 영업이익은 17.7% 감소했다. 실적부진의 주요인은 부금원가율, 환율, 광고매출부진이다.

전년동기 흥행작('검사외전') 장기상영에 따른 부금원가율 하락이 올해 정상화되며 부담이 되었고 부진했던 광고경기로 인한 광고매출 감소가 부정적인 영향을 미쳤다.

환율은 전부분에 걸쳐 원화강세가 이어지며 환산실적에 영향이 있었다.

국가별로 1분기 관람객수가 16% 증가했던 터키 실적이 전분기대비 매출 0.3%, 영업이익 25% 증가하며 선방했다.

우려가 컸던 중국 매출은 단순 합계기준으로 전년동기대비 7.8% 감소했으며 영업이익은 63.2% 감소했다.

베트남은 안정적인 수준을 유지했고 4DX는 전년 하반기부터 시작된 렌탈모델의 영향 및 컨텐츠수 감소가 실적에 영향을 미쳤다.

CJ CGV의 실적은 내재된 흥행리스크를 고려할 수 밖에 없어 분기별로 컨텐츠들의 흥행여부에 따라 상대적으로 높은 변동성을 보인다.

컨텐츠의 흥행여부는 CGV가 컨트롤 할 수 있는 부분이 아니며 주목해야 할 것은 주요시장에서의 거점 확대(점유율증가)를 통한 외형확대다.

중국에 이어 터키진출도 성공적이고 인도네시아 상황도 개선되고 있는 모습이다.

황승택 하나금융투자 애널리스트는 “4DX도 2020년까지 1000개의 스크린을 확보하며 이익기여도를 높여갈 전망이다”며 “또한 최근 KOSPI200 등 지수편입에 따른 수급개선도 중장기적인 주가안정에 기여할 것”이라고 예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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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SP통신/NSP TV 김태연 기자, ang1130@nspn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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