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DIP통신] 류수운 기자 = 한류열풍을 이어가고 있는 장우혁이 중국에서 특별한 콘서트 무대를 선보여 화제가 되고 있다.

지난 8일(현지시각) 중국 북경 우커송 체육관에서 열린 장우혁 단독 콘서트는 3D 기술 등을 도입한 뜻밖의 공연으로 관객들의 마음을 사로잡았다.

이번 콘서트는 중국에서 처음 선보인 3D콘서트로 입장객 모두 3D 안경을 착용한채 공연을 관람하는 진풍경을 연출해냈다.

용이 콘서트 장을 휘감는 듯한 오프닝 영상과 막문위와 함께 사전에 촬영한 드라마타이즈의 영상에 이은 막문위와의 조인트 무대 등 콘서트 곳곳에 3D 기술을 도입됐기 때문이다.

이번 공연을 기회로 중국 미디어그룹 화이브라더스는 향후 대만, 중국에서 열릴 중국 내 소속가수 주걸륜, 나직상, 장소함 등의 콘서트에도 3D를 적극 도입하겠다는 뜻을 밝힐만큼 장우혁의 이색 콘서트는 중국 팬들에게 신선한 충격을 안겨준 성공적인 콘서트로 기억되게 됐다.

장우혁은 32번째 생일을 맞은 이날 콘서트에서 댄스 가수이지만 힙합, 팝, 록, 발라드 등 다양한 장르의 곡 들을 모두 소화해내 관객들의 환호를 샀다.

특히 ‘레드 선’(RED SUN) 등의 언플러그드 공연은 관객들에게 장우혁의 새로운 매력을 느끼게 해줬다.

이날 공연의 하이라이트는 콘서트 중 장우혁이 HOT 곡 ‘캔디’(CANDY) 무대를 선보일 때 음악이 갑자기 멈추고 스크린에는 전 HOT의 리더 문희준이 장우혁의 생일과 중국 첫 단독 콘서트를 축하하는 영상 메시지가 흘러나오면서 팬들 모두 눈시울을 붉혀낸 것.

장우혁은 콘서트를 마친 뒤 “역사에 남을 만한 콘서트였다. 외국에서 온 가수가 첫 중국 회사와 합작해 제작된 첫 콘서트라 솔직히 걱정이 많았지만, 중국에 온 첫 날 현장에서 무대를 직접보고 감동했다”며 “이러한 무대는 제가 한국에서도 본 적이 없다. 모든 한국과 중국의 스텝들이 이렇게 멋진 무대를 만들어 냈다는 것이 너무 자랑스럽고 멋진 것 같다. 제 공연을 보러 오시는 모든 분들이 실망하지 않고 볼 가치가 있는 멋진 공연이었다. 이게 바로 쇼(SHOW)의 진정한 의의라고 생각한다”고 가슴 벅찬 소감을 전했다.

한편 장우혁은 상하이 콘서트 기획에 들어가 조만간 공연을 펼칠 예정인 것으로 전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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