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NSP통신) 김태연 기자 = 벌크선의 선박량 대비 수주잔고는 7.8%로 역사적 최저 수준이다. 7.8%의 수주잔량 비율은 지난 2002년 말과 비슷한 수준이다.

중국 및 일본 조선소들은 벌크선 공급량이 줄어드는데 상당한 기여를 하고 있다.

벌크선 건조작업이 모두 지연되고 있기 때문이다. 이는 벌크선 운임 전망을 더욱 긍정적으로 이끌게 된다.

벌크선의 수주잔고와 인도량의 감소는 장래 운임의 회복을 어렵지 않게 예상하게 해준다는 점에서 벌크선 발주량은 곧 빠르게 늘어나게 될 것으로 보인다.

벌크선 발주 시황의 개선은 한국 조선업에게 중요한 기회로 작용하고 있다.

한국 조선업이 벌크선 수주를 늘릴 수록 도크를 균일하게 채워 다른 선종의 건조 수익성을 높일 수 있기 때문이다.

이와 동시에 벌크선을 주력으로 갖고 있는 중국과 일본 조선업에게 직접적인 타격을 줄 수 있다는 점도 전략적으로 고려할 필요가 있다.

벌크선 분야에서도 LNG추진 기술이 적용되고 있다. 이미 현대미포조선은 LNG추진 사양의 벌크선을 지난해 수주했었다.

벌크선은 한국 조선업에 중요한 전략 선종으로 다가오고 있다.

박무현 하나금융투자 애널리스트는 “벌크선의 선가는 크게 오르지 못하고 있는데 반해 운임은 지난해 이후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며 “특히 벌크선의 수주잔량은 역사적 최저 수준으로 하락하고 있다는 것에도 주목할 필요가 있다”고 분석했다.

이어 그는 “지금 벌크선을 발주하게 되면 인도받는 시점에서 운임은 발주할 당시보다 상승하기 때문에 선주들은 이러한 점을 주목하고 있을 것이다”고 예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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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SP통신/NSP TV 김태연 기자, ang1130@nspn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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