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NSP통신) 김태연 기자 = 구 현대중공업은 지난 4월 1일을 기일로 현대일렉트릭, 현대건설기계, 현대로보틱스를 인적분할 방식으로 분사했다.

이번 분할은 기본적으로 계열사간 순환출자를 해소하고 대주주의 지배력을 강화하는 것이 일차적인 목적이다.

따라서 분할 이후에는 최대주주 등이 각 사업회사 지분을 현대로보틱스에 현물출자 하는 방식으로 현대로보틱스에 대한 지배력 강화에 나설 것으로 예상된다.

또한 신규 순환출자 금지와 증손회사 100% 보유 및 금융자회사 보유금지규정, 현대로보틱스의 주요 자회사들에 대한 낮은 지배력 해소 등을 위해 추가적인 분할이나 합병의 가능성도 높은 것으로 예상된다.

이번 분할로 부진한 조선 및 해양플랜트 시황으로 인해 상대적으로 실적과 업황이 양호한 다른 사업부문들까지 저평가되어 왔던 상황에서 벗어날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전방산업 시황과 목표주가 대비 기준가의 괴리율 등을 감안하면 거래정지 전 현대중공업 주식 보유자들의 경우 변경상장 시 현대중공업(존속) 매도, 현대로보틱스 매수의 스위칭 매매가 활발할 것으로 예상된다.

또한 현대로보틱스가 KOSPI200에 신규편입 되어 이와 관련된 수급적인 이슈도 발생할 가능성이 있다.

단기적으로는 펀더멘털 뿐 아니라 수급상황에도 관심을 가질 필요가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정동익 KB증권 애널리스트는 “이번 분할 및 변경·재상장 이벤트와 관련해 투자자들의 관심은 현대중공업과 현대로보틱스에 집중 되겠지만 기준가 대비 두 종목의 상승여력이 2배~2.5배로 매우 크다는 점에서 가격메리트에도 관심을 가져야 할 것으로 판단된다”고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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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SP통신/NSP TV 김태연 기자, ang1130@nspn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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