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NSP통신) 김태연 기자 = 현대모비스(012330)의 1분기 실적은 완성차 판매부진과 환율의 부정적 움직임 등으로 전년 동기대비 감소했지만 낮아졌던 시장 기대치에는 부합했다.

매출액·영업이익은 각각 1%·7% (YoY) 감소한 9조2700억원·6687억원(OPM 7.2%, -0.5%p (YoY))을 기록했다.

완성차의 생산 물량, 특히 중국에서의 출하가 감소하고 위안화가 약세를 보이면서 관련 비중이 큰 현대모비스의 단순모듈·핵심부품 매출액이 각각 1%·4% (YoY) 감소했다.

다만 핵심부품 매출액의 감소폭은 기존 전망치 8% (YoY)보다는 작은 편였다.

AS 매출액은 환율 하락의 부정적 영향에도 불구하고 글로벌 UIO 증가와 미주·유럽 호조를 기반으로 6% (YoY) 성장했다.

지역별로 보면 모듈(단순모듈·핵심부품 합산) 부문은 미주(멕시코·브라질 포함)·유럽·인도 등이 호조였고 AS 부문은 미주·유럽·중국·인도 등 대부분의 지역에서 판매가 증가했다.

영업이익률은 고정비 증가와 환율 환경의 부정적 영향으로 전년 동기대비 0.5%p 하락했다.

특히 핵심부품 역량 강화를 위한 R&D 투자로 경상개발비가 15% (YoY) 증가한 영향도 컸다.

모듈·AS 부문 각각 3.3%·23.8%를 기록하면서 모듈은 예상보다 낮았고 AS는 선진국 중심의 판매호조와 물류비·재고관리비 등 원가절감으로 예상보다 높았다.

환율 영향에 따른 외환손익 감소와 관계사 지분법 이익 감소 등이 추가되면서 순이익은 4% (YoY) 감소했다.

현대모비스는 중국 완성차 물량 감소 등으로 어려운 시기지만, 글로벌 OE에 대한 수주 활동을 강화하고 지속적으로 원가경쟁력을 제고하겠다고 밝혔다.

AS 부문의 고수익성에 대해서는 고객 납입률 제고와 글로벌 24개 물류 네트워크의 유기적 연결 등으로 매출을 확대하고 비용을 최소화한 성과라며 AS 내 용품 사업을 확대하여 타 OE에 대한 대응도 강화하겠다고 말했다.

멕시코 공장은 불확실성에 적절히 대응하고 글로벌 OE 수주도 추진할 계획이고 체코 램프 공장도 현지 생산체계 구축으로 완성차 생산에 유연하게 대응할 수 있게 되었고 유럽 OE 수주도 가능해 졌다고 밝혔다.

송선재 하나금융투자 애널리스트는 “자율주행차의 시스템·센서 분야의 독자 기술개발을 추진 중이고 V2X와 DAS 센서를 융합한 제품을 2020년까지 출시할 계획이다”며 “친환경차용 모터·인버터 등 핵심부품도 현대·기아 납품이 확대될 것으로 기대 중이다”고 예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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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SP통신/NSP TV 김태연 기자, ang1130@nspn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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