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승민 바른정당 대선 후보가 부산 영화의 전당 기자회견에서 문화예술과 언론을 정치적으로 악용하지 않겠다고 말하고 있다. (바른정당)

(서울=NSP통신) 강은태 기자 = 유승민 바른정당 대선 후보는 30일 부산 영화의 전당 기자회견에서 자신이 대통령이 되면 문화예술과 언론을 정치적으로 악용하지 않겠다고 약속했다.

유 후보는 “문화예술 분야는 김대중-노무현 정부 때는 정권을 잡은 그 사람들이 독점을 하고 지배를 했다”며 “제가 누구라고 얘기는 안 하겠지만, 모 영화인 출신이 김대중-노무현 정부 때는 그 사람들이 지배를 해버렸다”고 언급했다.

이어 “그래서 영화진흥공사나 여러 가지 예산이 있으면 그것을 백업하는 것을 가지고, 그러니까 돈을 무기로 삼아가지고 영화인들을 길들이는, 그건 박근혜정부의 블랙리스트와 다를 바 없다”며 “이명박-박근혜 정부 들어와서는 거꾸로 극단으로 정책이 스윙을 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또 유 후보는 “저는 문화예술이건 검찰이건 언론이건 대통령이 된 사람이 그런 후진적인, 자기가 권력의 칼자루를 가지고 문화예술, 언론, 검찰을 자기가 조정하고 지배하겠다는 생각을 가진 건 진짜 잘못됐다고 생각하는 사람이다”며 “제가 대통령이 되면 그런 일은 없을 거라는 점을 분명히 말씀 드린다”고 공약했다.

특히 유 후보는 “지금은 블랙리스트만 가지고 떠들지만 옛날에 노무현 정부 때 우파들은 얼마나 좌파들의 그런 문화계 지배에 대해서 원성과 비난이 많았는지 모른다”며 “이 분야는 제대로 성장해서 선진국 수준의 문화예술로 시민들이 문화예술을 어떤 형태의 콘텐츠든 향유를 하려면 정부가 돈을 가지고 장난치는 일은 안 해야 한다고 생각 한다”고 강조했다.

따라서 유 후보는 “제가 누차 얘기했지만 문화예술과 언론 이쪽들은, 제가 일정한 거리를 중립적으로 하겠다는 것은 정치적으로 악용하지 않겠다는 것이다”며 “저는 제가 말씀드린 정치권력을 악용해서 문화예술이나 언론에 영향을 미치지는 않겠다”고 약속했다.

NSP통신/NSP TV 강은태 기자, keepwatch@nspn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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