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NSP통신) 김태연 기자 = 현대위아(011210)의 1분기 실적은 5분기 연속으로 낮아진 시장 기대치를 하회했다(영업이익 기준 -24%).
매출액·영업이익은 각각 +2%·-46% (YoY) 변동한 1조8700억원·431억원(OPM 2.3%, -2.1%p (YoY))을 기록했다.
자동차부품 매출액은 중국 부진과 수동 변속기의 연결 제거 등에도 불구하고 전년 2분기 가세한 멕시코 엔진·CVJ·주물 공장의 가세로 6% (YoY) 증가했다.
기계 매출액은 주요 시장의 부진과 경쟁심화 그리고 수주 잔고의 감소 등으로 17% (YoY) 감소했다.
영업이익률은 기대치를 하회한 2.3%까지 하락했는데 자동차부품·기계 부문이 각각 3.0%·-2.3%를 기록했다.
자동차부품 부문의 마진이 예상보다 낮았는데 인건비·수출운반비 위주로 판관비가 16% (YoY) 감소했음에도 불구하고 생산비용 증가와 환율하락 등으로 매출원가율이 2.8%p (YoY) 상승한 영향이다.
순이익은 96% (YoY) 감소했는데 영업이익 감소와 더불어 영업외 기타손익이 크게 부진했기 때문이다.
현대위아의 자동차부품 사업은 한국·중국·멕시코에서 진행되고 있다. 한국에서는 기아차 광주·경인 모듈을 담당하고 엔진·부변속기·CV조인트 등을 생산·공급한다.
중국에서는 엔진을 생산하는 자회사를 두고 있고 관련해서 한국에서 CKD 부품을 수출한다.
멕시코에서는 현지 공장을 건설해 기아차 멕시코 공장향 엔진·CV조인트·주물 등을 납품하는데 기아차 멕시코 공장은 생산 물량의 60% 정도를 미국으로 수출한다.
이런 사업구조 하에서 완성차의 중국·미국 사업의 부진은 현대위아의 해외 사업에 부정적인 영향을 줄 수 밖에 없다.
중국에서는 수요 둔화와 딜러와의 분쟁 그리고 반한 감정 등으로 완성차 출하가 급감하면서 현대위아의 엔진 CKD 수출과 중국 엔진 법인의 수익성이 훼손된 상태이다.
멕시코에서는 미국 내 높은 재고로 인해 공장 가동률이 하락할 가능성이 있다.
송선재 하나금융투자 애널리스트는 “하반기 이후 완성차의 중국 신차 투입과 멕시코 생산물량의 유럽·신흥국으로의 이전 등이 가시화되면 현대위아의 해당 사업도 개선될 여지가 있는 바 관련 성과를 지켜봐야 할 것이다”고 전망했다.
본 정보(기사)는 해당 업체에서 제공한 투자 참고용 자료로 NSP통신 의견과는 다를 수 있습니다. 이를 근거로 한 투자손실에 대해서는 책임을 지지 않습니다.
NSP통신/NSP TV 김태연 기자, ang1130@nspna.com
저작권자ⓒ 한국의 경제뉴스통신사 NSP통신·NSP TV.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