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IP통신 강은태 기자] 파이시티(대표 이정배)와 강제명도 당한 양재동 화물터미널 입주사들이 구성한 민원관리위원회(회장 강임득)간의 이견으로 양측의 팽팽한 긴장감이 감돌고 있다.
특히 사무실을 강제명도 당한 입주사 54개 업체 약 100여명으로 구성된 민원관리위원회는 지난 10일 오전 9시부터 양재동 화물터미널 파이시티 앞 인도에서 파이시티측의 합의서 이행을 요구하면서 시위에 돌입했다.
하지만 파이시티는 이들의 주장은 사실과 다르다고 반박하고 있어 향후 자칫 법정싸움까지 비화될 우려를 낳고 있다.
◆ 민원관리위원회, ‘파이시티 합의 이행 않고 강제명도 집행’
민원관리위원회에 따르면 파이시티와 양재동 터미널 입주사 업체들은 파이시티의 양재동 화물터미널 부지 개발을 위해 지난 2007년 5월경 입주업체 약 240여개와 현 화물터미널 부지 일부에 대체시설을 마련해주기로 한 후 개발공사에 착수하겠다고 합의했다.
그러나 파이시티가 일방적으로 합의사항을 파기했고 결국 2010년 3월 23일과 4월 8일 두 차례에 걸쳐 파이시티와 대립하던 입주업체들을 강제명도를 당했다.
◆ 파이시티, ‘합의안 파기 파이시티 잘못 아니다’
파이시티 민원관리 팀장인 김동수 차장에 따르면 민원관리 위원회 측의 위와 같은 주장에 대해 사실과 다르다고 주장하며 그 동안 파이시티측은 2차 합의서 이행을 위해 노력해 왔다.
또한 개발부지내 대체시설 마련이 건축 설계상 큰 문제가 있어 대체부지로 입주사 업체들과 합의해 경기도 시화, 오산, 송탄및 안양지역 등을 검토하던 중 약 400억원이 소요되는 안양에 화물터미널을 마련해 이주하기로 합의 했다.
그러나 일부 입주업체들의 반대로 무산됐기 때문에 대체시설 마련 합의를 파이시티측이 일방적으로 파기한 것은 아니라고 주장했다.
◆ 110여개 업체 1억2000만원 현금보상
현재 양재동 화물터미널 퇴점업체 약 240여개 중 110여개는 사무실 1실당 1억2000만원의 현금보상과 그동안 밀린 임대료및 관리비 1억여원씩을 탕감받고 지난 3월 중 퇴점을 마무리했다.
나머지 업체 중 파이시티측에 2차 합의안 이행을 끝까지 요구한 54개 업체는 지난 3월 23일과 4월 8일 사무실 강제명도로 인근 상가들에 흩어져 입주해 있다.
◆ 민원관리위원회 똑같은 1억2000만원 현금보상 원해
민원관리위원회측은 파이시티측이 1억2000만원씩 현금 보상한 110여개 업체와 같은 조건의 합의를 현재 요구하고 있다.
반면 파이시티측은 적법한 절차에 따라 합법적으로 강제 명도 한 만큼 민원관리위원회 측과 더 이상의 대화는 무의미 하다고 잘라 말하고 있다.
◆ 양재동 화물터미널 개발 민원문제 법정 비화
현재 파이시티측은 민원관리위원회 소속 업체 중 적극적으로 파이시티의 사업진행을 방해한 17개 업체를 상대로 그동안 밀린 임대료및 관리비 약 27억원을 가압류 해놓고 민원관리위원회측에 압박을 가하고 있는 상황이다.
이에 따라 양재동 파이시티의 개발 문제로 야기된 민원문제가 양측의 새로운 법정 싸움으로 옮겨가고 있는 중이다.
한편, 파이시티가 양재동 화물터미널 부지 96017.40㎡에 초대형 첨단 복합유통단지(복합쇼핑센터)를 개발중이다. 이 초대형 첨단 복합쇼핑센터는 물류시설, R&D센터, 오피스, 백화점 및 할인점, 쇼핑몰 등이 들어설 예정이다. [DIP통신(디아이피통신) 기사제보및 보도자료 접수 : press@dipt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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