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NSP통신) 김태연 기자 = LG하우시스(108670)의 1분기 영업이익은 20% 감소했다.

건자재 매출은 무려 21% 증가했으나 PVC와 MMA 가격 상승의 영향으로 영업이익률은 0.4%p 하락했다.

소재 영업이익은 현대기아차 전방 부진의 충격으로 52% 급감했다. 매출의 35% 이상이 해외에서 발생하는 만큼 외화환산손실 약 65억원이 발생했다.

지난 1년간 PVC 가격이 12% 상승하는 등 원자재 가격상승의 부담이 컸던 분기다. 그럼에도 건자재 매출이 큰 폭 증가하며 비용 부담을 상쇄했다.

최근 PVC창호 등의 품목에서 가격 인상을 시도하고 있어 원자재 가격상승이 마냥 부정적인 것은 아니다.

비수기임에도 창호 매출 내 B2C 비중은 40%로 상승, 매출 믹스를 개선시키는 요인이다.

작년 4분기부터 가동한 미국 엔지니어드스톤 2호라인 가동률도 이미 60%대로 올라서 1,2호라인 평균 가동률은 80%대다.

증설라인은 신제품 개발에 할애하고 있어 실제 풀가동 상태다. 2호라인 가동으로 올해 500억원의 매출 증가가 예상된다.

건자재는 2014년부터 고성장 중인데 B2C와 해외비중 확대를 감안하면 건자재는 한동안 강한 성장 드라이버임에 분명하다.

향후 주택공급은 재건축·재개발 위주로 이뤄지고 LG하우시스는 조합 선호도가 높은 브랜드다.

따라서 LG하우시스의 매출은 단순 주택공급량과는 비탄력적으로 움직이며 견조한 성장이 예상된다.

반면 밸류에이션은 역사적 최저인데 자동차소재는 최악을 지나고 있다는 점이 포인트다. 국내외 건자재의 성장이 전사 실적과 주가를 견인할 것이다.

그간 모호했던 자동차 소재 사업도 c2i 인수와 그룹 차원의 전기차 사업 접근으로 방향성은 뚜렷해졌고 불확실성은 점차 걷히고 있다.

이경자 한국투자증권 애널리스트는 “건자재는 매분기 고성장을 보이고 있으나 현대기아차 전방의 충격이 가장 컸던 분기다”며 “작년 5월부터 자동차부품 사업이 급격히 악화됐음을 감안하면 추가 악화될 여지는 낮다고 판단된다”고 전망했다.

이어 그는 “향후 전사실적과 주가는 건자재가 좌우할 것으로 보이며 자동차 소재의 부진을 딛기 위해 최근 유럽 경량화소재 업체인 c2i인수를 마무리했음은 장기 방향성에서 긍정적이다”고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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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SP통신/NSP TV 김태연 기자, ang1130@nspn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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