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NSP통신) 류진영 기자 = SK텔레콤(대표 박정호)은 LTE 서비스의 최종 진화 단계로 불리는 5밴드CA 기술을 갤럭시 S8부터 적용해 유무선 경계가 사라지는 4.5G 이동통신(이하 4.5G) 시대를 연다.

5밴드CA는 LTE 주파수 5개를 하나의 주파수처럼 묶어 데이터 전송 속도와 성능을 높이는 4.5G 핵심 기술.

700Mbps급 데이터 전송 속도로, 초기 LTE 대비 9배, 현 LTE 최고속인 500Mbps 대비 40% 빠르다.

SK텔레콤은 5밴드CA 기술이 적용된 국내 첫 스마트폰인 갤럭시S8을 통해 내달 하순 4.5G 서비스를 개시한다.

SK텔레콤은 ▲인공지능과 빅데이터 기술을 통해 네트워크가 최적의 품질로 자동 설정되는 ‘AI 네트워크’ 고도화 계획도 공개하고 ▲배터리 절감 기술 ‘CDRX’의 국내 전역 확대를 완료했다.

10MHz 대역폭으로 시작한 초기 LTE를 1차선 도로라고 한다면 ‘5밴드CA’ 적용 4.5G는 총 70MHz 폭을 활용한 ‘7차선 LTE 아우토반’으로 비유할 수 있다.

HD영화 한편(2GB 기준)을 스마트폰에 내려 받는 시간도 LTE 초기 3분 38초가 걸렸던 것이 4.5G 서비스를 통해 23초로 크게 단축된다.

4.5G 서비스의 진화에 따라 유선 기가인터넷보다 빠른 1Gbps 이상 속도의 이동통신 서비스도 가능해질 전망이다.

SK텔레콤은 내달 800Mbps급, 하반기에 900Mbps급 4.5G 서비스를 상용화하고 내년 상반기 이후 4/5밴드CA에 4*4 다중안테나(MIMO) 등을 조합해 기가급 4.5G 서비스 제공을 목표로 하고 있다.

이를 위해, 5밴드CA, 4*4다중안테나, 256쾀(QAM) 등의 4.5G 핵심 기술을 전국 기지국에 적용하고 있다.

이번에 출시한 갤럭시S8은 부가 기기(제품명 덱스)와 연결해 TV 또는 모니터만 있으면 스마트폰을 PC처럼 활용할 수 있는 기능을 제공한다.

SK텔레콤 고객들은 4.5G 서비스와 갤럭시S8 통해 문서 편집, 프리젠테이션, 다중접속 게임, 미디어 콘텐츠 등을 대형 화면에서 쾌적하게 이용할 수 있다.

SK텔레콤은 AI 네트워크 서비스 사례 및 향후 진화 방향도 공개했다. AI 네트워크의 대표적인 기능은 ▲전국 기지국에서 생성되는 빅데이터를 분석해 안테나 방향, 커버리지 등 통신 품질을 실시간으로 최적화하고 ▲트래픽 급증 등 품질 변화 요인을 사전에 예측해 스스로 해결하는 것이다.

이 외에도 SK텔레콤은 ▲인공지능이 고객과 서비스 특성을 스스로 학습해 고객별 맞춤형 네트워크를 제공하는 ‘오케스트레이션’ 등 ‘AI 네트워크’ 차세대 기술 개발도 박차를 가하고 있다.

더불어 SK텔레콤은 스마트폰 배터리 효율을 최대 45% 높이는 CDRX 솔루션도 20일 국내 전역에 적용했다.

갤럭시S8 S7시리즈, LG G6·G5, 아이폰7 등 2011년 10월 이후 SK텔레콤에서 출시한 대부분의 LTE폰(121종)에서 고객의 별도 설정 없이도 즉시 기술이 적용된다.

SK텔레콤 최승원 인프라전략본부장은 “4.5G 서비스를 선제적으로 도입하며 같은 갤럭시S8을 쓰더라도 SK텔레콤 이용 고객들은 차별화된 품질을 경험할 수 있게 됐다”며 “AI 네트워크 등 차세대 기술을 적용해 통신 품질 격차를 확대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NSP통신/NSP TV 류진영 기자, rjy82@nspn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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