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IP통신 강은태 기자] 화물연대, 철도노조 등의 파업이 예고돼 5월 물류대란이 일어날 것으로 보인다.

철도노조는 오는 12일, 화물연대는 15일 각각 투쟁일정이 확정된 상태.

전국운수노동조합에 따르면 천안함 장례식과 교섭분위기 형성을 위해 지난 4월 30일 투쟁을 연기했던 철도본부와 화물연대 본부가 투쟁일정을 확정해 공지했다.

철도본부는 지난 4월 30일 서울 용산 회의실에서 열린 확대쟁대위에서 오는 12일 총파업을 만장일치로 결정했다.

철도본부의 철도노조는 “단체협약 해지가 20여일 앞으로 다가온 상황에서 남아 있는 시간은 없다”며 “교섭 진전이 없을 경우 총파업에 돌입 한다”고 밝혔다.

이어 “최근 경제적 여건과 철도가 사회에 미치는 영향을 고려해 교섭타결을 목표로 최대한 노력을 하겠지만 철도공사의 입장변화가 없다면 단체협약을 지키기 위해 총파업에 돌입할 수밖에 없다”고 경고했다.

철도공사도 단체협약 만료시점을 악용해 시간 끌기에만 몰두하지 말고 성실교섭에 나설 것을 주문했다.

또한 화물연대본부는 지난 4월 28일 대전에서 열린 중앙집행위에서 오는 15일 화물운송노동자 총력결의대회를 개최할 예정이다.

화물연대본부는 이번 결의대회를 통해 정부가 표준운임제 법제화와 화물운송제도개선, 노동기본권 쟁취 등의 요구를 계속 외면할시 무기한 총파업에 돌입할 것을 천명할 계획이다.

특히 결의 대회를 통해 화물연대본부는 화물연대 투쟁전열의 정비가 완료됐음을 대내외적으로 알리는 한편, 이후 강력한 투쟁 전개를 전체 조합원과 함께 결의할 예정이다.

이처럼 2008년과는 다른 양상의 물류대란이 예고되고 가운데 국토해양부는 아직까지 아무런 움직임이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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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IP통신 강은태 기자, keepwatch@dipt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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