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NSP통신) 오금석 기자 = 우리은행이 1분기에 6000억 원이 넘는 당기순이익을 올리면서 최대 실적을 냈다. 이는 2011년 2분기 이후 분기기준 최대 기록이다.
우리은행은 지난 1분기 당기순이익이 6375억원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지난해 말 과점주주 지분매각을 통해 민영화에 성공한 뒤 민영화 효과가 톡톡히 나타나고 있다는 분석이다.
순이익은 지난해 1분기보다는 43.8%(1942억원), 전분기 보다 310.3%(4821억원) 늘어났다. 2011년 2분기(7653억원) 이후 최대치다.
우리은행 관계자는 “비이자 이익이 대폭 늘었으며 점포와 인력의 축소로 비용을 절감한 요인”이라며 “적정 수준으로 자산이 증가하면서도 대손 비용이 많이 감소했다”고 말했다.
자산건전성 측면에서는 지난달 말 현재 고정이하여신비율이 0.79%, 명목연체율 0.45%로 글로벌 금융위기 이후 최저 수준으로 낮아졌다. 철저한 리스크 관리를 통해 대출자산의 질이 개선된 것으로 풀이된다.
수익성 지표인 순이자마진(NIM)은 1.44%로 지난해 4분기(1.37%)보다 0.07%포인트 상승했다.
보통주자본비율은 10.7%를 달성했다. 오는 2019년 적용 예정인 바젤Ⅲ의 최고 가이드라인 10.5%를 초과하는 수준이다.
건전성 부문에서도 부실채권(NPL) 비율이 0.85%로 지난해 말의 0.98%보다 0.13%포인트 하락했다.
성동조선·SPP조선·대선조선·STX조선 등 조선 4사를 제외하면 고정이하여신비율(NPL)은 0.79%로 떨어진다. 명목연체율은 0.45%로 글로벌 금융위기 이후 최저 수준으로 낮아졌다.
우리은행은 “지난 2년간의 재무구조 개선 노력이 올해 본격적인 실적 개선으로 나타나고 있다”며 “민영화 원년인 올해 기업 가치를 높이고 주주 친화적 배당정책도 적극 추진할 계획이다”고 밝혔다.
NSP통신/NSP TV 오금석 기자, keum0818@nspn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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