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료=주택금융공사>

(서울=NSP통신) 오금석 기자 = 올해 1분기 주택연금 가입자 수가 역대 최대치를 기록했다.

주택연금은 만 60세 이상 고령자가 자신이 소유한 주택을 담보로 매달 노후 생활자금을 받는 ‘역모기지론’을 말한다.

주택금융공사는 올해 1분기 주택연금에 3927명이 가입해 지난해 같은 기간(2384명)보다 가입자가 64.7% 늘었다고 밝혔다. 주택연금이 처음 출시된 2007년 7월 이후 최다 분기별 가입자 기록이다.

처음으로 100세 이상 주택연금 가입자도 나왔다. A(107세)씨는 지난 3월 주택연금에 가입해 매월 168만원을 받는다. 지금까지 가입 당시 나이 기준 최고령은 99세였다. 현 주택연금 수령자 가운데 100세 이상은 총 17명으로 집계됐다. 최고령은 111세다.

매년 고령화로 기대여명이 길어지면서 나이가 많아도 주택연금에 드는 경우가 늘어나는 것으로 풀이된다.

가입시점 기준 주택연금 가입자의 연령분포는 ▲65세 미만 16.9% ▲65세 이상~70세 미만 21.5% ▲70세 이상~75세 미만 26.3% ▲75세 이상~80세 미만 21.0% ▲80세 이상~99세 미만 14.3%로 나타났다. 3월 말 현재 주택연금 가입자의 평균 연령은 71.7세, 평균 주택가격은 2억 8500만원이다.

가입자가 매달 받는 평균 연금 금액은 98만5000원을 기록했다. 수령 금액 구간별로는 50만~100만원 미만이 43.5%로 가장 높고 ▲100만 ~ 150만원 미만(21.1%) ▲50만원 미만(19.2%) ▲150만 ~ 200만원 미만(9.0%) ▲200만원 이상(7.2%) 순이었다.

주택가격별 공급 비중은 1억~3억원 미만이 56.3%로 가장 컸으며 ▲3억~6억원 이하(31.9%) ▲1억원 미만(6.2%) ▲6억원 초과(5.6%) 등이었다.

공사 관계자는 “출시 10년을 맞는 주택연금이 고령층의 안정적인 노후생활을 돕는 수단으로 정착하고 있다”면서 “앞으로도 더 많은 고령층이 주택연금 혜택을 누릴 수 있도록 지속적으로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NSP통신/NSP TV 오금석 기자, keum0818@nspn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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