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출처=이채은 미니홈피>

[DIP통신 류수운 기자] 연극 ‘나는 야한 여자가 좋다’에 출연 중인 탤런트 이채은이 방송국 PD를 사칭한 의문의 남자로부터 술접대를 요구받은 것으로 알려져 논란이되고 있다.

극단 사라측은 “지난달 27일 연극 ‘나는 야한 여자가 좋다’ 제작발표회를 마친 다음날 한 방송사 연예정보프로그램 담당 PD라고 소개한 L씨로부터 이채은과 인터뷰를 하고 싶다는 전화를 받았다”며 “이채은의 매니저를 통해 연락을 주겠다며 일단 통화를 끝내고 이채은 측에 이같은 사실을 알렸다”고 밝혔다.

방송사의 통상적 인터뷰라고 생각한 이채은 매니저는 공연연습으로 바쁜 이채은의 일정을 고려, 5월로 인터뷰를 미루기로하고 극단 측으로부터 전해받은 L씨의 연락처로 전화를 걸자 L씨가 “차기작을 준비중인 K모 PD가 차기작에 이채은을 캐스팅하고 싶어하는데 이 곳에 현재 같은 방송사의 J모 PD와 나도 함께 있으니 덕성여대 근처로 나와줄것을 요구했다”고 당시 상황을 전했다.

이채은과 매니저는 약속 장소로 이들을 만나러 갔고, 그 자리에는 L씨와 J씨는 없이 K모 PD라고 자신을 소개한 사람만이 있었다는 것.

K씨는 이채은에게 “준비중인 후속작품에 주조연급인 스튜디어스 역으로 캐스팅하고 싶다”는 의사를 밝혔고, 대화 중 몇가지 의문을 품게된 매니저는 잠시 자리를 떠나 해당 방송국에 K씨의 신원을 확인하는 전화를 했으나 거짓임을 알게됐다.

매니저가 자리를 비운 사이 K씨는 이채은에게 “넌 좀만 포장하면 대스타가 될 수 있는데 회사에서 너에게 잘못하고 있는 것 아니냐?”라며 “보기 안쓰럽다. 장자연 사건을 잘 알거다. 내가 널 도와주겠다”라며 개인 번호를 요구했고, 이채은은 가짜PD인 줄 모른채 어쩔수 없이 번호를 알려줬다.

이후 K씨는 이채은에게 전화로 “국장에게 프로필을 전했는데 굉장히 좋아하더라”라며 “드라마에 출연 시킬 수 있다. 하지만 작가가 신인이라 부담스러워 한다. 그러니 국장한테 술접대를 하는게 어떻겠냐?”고 제의했다.

이에 이채은은 매니저와 통화를 했고, 약속장소로 나가지 말라는 매니저에게 “만약 그 사람이 PD를 사칭하고 다닌다면 다른 피해자가 생기기 전에 잡아야 하지 않겠나”라며 “이런 사람들은 잡아서 본보기를 보여야 한다. 또한 사칭 당한 PD님들의 피해도 있을 테니 꼭 잡아야 한다”라며 K씨가 전화해 정한 약속 장소로 나갔다. 당시 매니저와 경찰은 이채은의 뒤를 미행했다.

정해진 장소에서 이채은은 K씨를 기다렸지만 끝내 나타나지 않았으며, 애초 인터뷰를 요청한 L씨 역시 전화 연락이 닿지 않았다.

한편 강북경찰서는 이채은 측으로부터 사건을 접수받아 수사를 진행중이다.

DIP통신 류수운 기자, swryu64@dipt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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