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IP통신) = 지난 4월에 이어 5월에도 패널, 모니터 등 디스플레이 관련 품목의 주도로 IT수출은 94억7천만달러를 기록, 지난해 같은 달 대비해 4.5% 성장한 반면 수입은 3.2% 늘어난 49억5천말러에 달한 것으로 나타났다.

4일 정보통신부가 발표한 ‘2007년 5월 IT산업 수출입 동향(잠정)’보고서에 따르면 5월 IT수출은 글로벌 경쟁심화, 공급과잉으로 인한 IT제품의 가격 하락, 환율 하락 등 어려운 대외 여건의 영향으로 휴대폰, 반도체 수출이 예년 수준을 기록한 가운데 패널(26.5%), 모니터(26.4%) 등 디스플레이 관련 품목의 주도로 수출은 지난해 같은 달 대비해 4.5% 상승한 94억7천만달러를 기록했다.

품목별로는 패널 수출은 가격하락세가 진정되고 있는 가운데 하반기 특수를 겨냥한 셋트 업체의 TV용 패널 주문 증가, 윈도 비스타와 맞물린 대형(와이드) 모니터용 패널 특수가 지속돼 전년대비 26.5% 증가한 17.2억 달러를 나타냈다.

반도체 수출은 전년수준(0.0%)인 29.4억 달러를 기록하였으며, 낮은 가격 수준을 유지하고 있는 낸드플래시 수출 부진과 D램 가격의 지속적인 하락으로 올해들어 수출 둔화 패턴이 계속되고 있다.

휴대폰(부분품 포함) 수출은 0.2% 감소한 20억9000만 달러에 그쳤다. 이는 프리미엄 제품이 호조를 보이고 있는 미국(11.1%)과 부분품 수출을 주도하고 있는 중국(홍콩 포함, 27.8%)을 비롯한 중동(58.9%), 러시아(479.1%) 등 신흥시장 수출이 늘고는 있으나 EU 수출이 반대로 18.7%나 감소해 예년과 비슷한 수준을 보였다.

지역별로는 중국(홍콩포함, 35억 달러, 15.1%), 미국(10억1000만 달러, 7.8%)이 휴대폰과 패널 수출 호조로 견조한 성장세를 지속하고 있는 반면 EU(15억7000만 달러, 4.1%)는 휴대폰 수출이 감소해 증가율이 다소 둔화됐다. 또 일본은 패널 수출은 47.9%나 감소한 2억2000만 달러로 부진이 지속돼 전체 21.9% 감소한 7억2000만 달러를 기록했다.

정통부는 하반기에도 IT수출은 3G 단말기 등 교체수요 및 신흥 시장의 꾸준한 성장에 따라 반도체와 패널 등 IT부품 수요 증가가 예상돼 성장이 기대되지만 추가 환율 하락 여부 및 중국의 경기과열에 따른 긴축정책 등이 변수가 될 것으로 전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