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NSP통신) 오금석 기자 = 원화 가치가 높아지면서 수출입물가가 2개월 연속 하락했다. 원·달러 환율은 1월 평균 1185.10원에서 2월 평균 1144.92원으로 3.4% 절상됐다. 원화 가치가 높아지면서 원화로 환산한 가격이 내려간 것이다.

한국은행이 14일 발표한 ‘2월 수출입물가지수’를 보면 지난달은 원화 기준 85.96으로 1월 대비 1.6% 내려갔다. 수입물가지수 또한 원화 기준 83.12로 같은 기간 2.2% 낮아졌다.

수출물가지수 및 등락률

이로써 수입물가지수는 2월에 전월대비 2.1% 내린 데 이어 2개월 연속으로 떨어졌다.

품목별로는 광산품이 전월보다 4.4% 내리는 등 원재료가 3.7% 떨어졌고 석탄 및 석유제품이 7.4% 내린 영향을 받아 중간재도 1.7% 하락했다. 자본재와 소비재도 각각 0.7%, 0.4% 내렸다.

수입물가는 원유 등 원자재 가격이 올랐지만 원화로 환산한 가격이 떨어지며 석탄·석유제품이 1.4% 하락했고 화학제품도 2.3%내려갔다. 전기·전자기기등 역시 3.3% 가격이 낮아졌다.

3월 평균 유가(두바이유 기준)도 배럴당 51.20달러로 2월(54.39달러)보다 5.9% 내렸다.

지난달 수출물가지수 잠정치는 84.96으로 2월보다 1.4% 내렸다. 지난해 같은 기간과 비교하면 4.9% 오른 수치다. 농림수산품과 공산품이 각각 2.2%, 1.4% 소폭 내렸다.

NSP통신/NSP TV 오금석 기자, keum0818@nspn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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