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NSP통신) 김태연 기자 = 한온시스템(018880)의 1분기 실적은 비우호적인 환율과 현대기아차 중국 판매감소로 부진할 것으로 전망된다.

매출액은 1조3018억원(-8.8% YoY), 영업이익은 972억원(OPM 7.5%, -7.3% YoY)로 컨센서스를 각각 9.2%, 9.9% 하회할 것으로 전망된다.

원화대비 달러, 유로, 위안화가 1분기에 각각 3.5%, 7.2%, 8.2% 하락하면서 매출에 부정적 영향을 미쳤다.

여기에 현대차와 기아차의 중국 판매량이 사드 여파로 3월 들어 급락해 매출과 수익성에 타격을 줬다.

참고로 연결 매출 내 중국 비중은 16%이며 이중 현대기아가 60%(현대 50%, 기아 10%), 포드가 20%, 길리가 4%를 차지한다.

유럽 자동차 판매가 호조를 보이면서 한온시스템 유럽 수익성 개선에 도움을 주고 있다.

지난해 6.5%로 견조한 성장을 보인 유럽 자동차 판매는 올해 1월~2월에 전년동기대비 6.1% 증가하며 주요시장(미국, 중국, 유럽) 중 유일하게 시장 예상치를 상회하고 있다.

이러한 자동차 판매 증가와 자체 구조조정 노력(러시아, 포르투갈, 프랑스 공장 등)에 힘입어 한온시스템 매출의 33%를 차지하는 유럽지역의 수익성도 올해 2.5%로 개선될 것으로 전망된다.

김진우 한국투자증권 애널리스트는 “사드로 인한 중국 내 반한감정은 2분기에도 현대기아차 판매와 한온시스템 실적에 영향을 줄 것”이라고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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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SP통신/NSP TV 김태연 기자, ang1130@nspn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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