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NSP통신) 오금석 기자 = 11일 주목해야할 금융·경제정보= 재닛 옐런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 의장이 미국의 잠재적 경제 성장률이 2%에 약간 못 미친다며 금리를 점진적으로 인상할 것을 내비췄다.

수협은행장 선출이 무산됐다. 현 이원태 행장은 오는 12일 임기 만료로 물러나고 이후 정만화 수협중앙회 비상임이사가 은행장 직무대행을 한다.

국민연금공단이 정부와 산업은행의 대우조선해양 채무재조정안에 ‘사실상 반대’ 방침을 발표했다. 최대 사채권자인 국민연금이 반대 의사를 굳힘에 따라 대우조선은 초단기 법정관리(P플랜)로 가는 게 불가피해졌다.

원·달러 환율이 6거래일 연속 상승했다. 미 연준 통화긴축 경계감과 함께 미국의 대북 강경 대응 기조에 따른 지정학적 리스크가 복합적으로 작용한 결과로 풀이된다.

◆재닛 옐런 미국 연준 의장은 10일(현지시간) “점진적으로 기준금리를 인상함으로써 미국 경제가 과열되지 않고 건강하게 성장할 수 있도록 하는 것이 목표”라고 말했다. 그는 3월 완전 고용 실업률에 대해 예상 추정치보다 다소 밑도는 수준이지만 미국 경제는 “꽤 건강하다”고 평가했다. 더불어 세계 경제도 미국의 경제와 더불어 건강해지고 있다는 평가다. 옐런 의장은 “글로벌 경제도 약간 더 강건하게 돌아가고 있다”고 말했다.

◆이원태 현 수협은행장이 임기 만료로 물러난다. 이후 정만화 수협중앙회 비상임이사가 은행장 직무대행을 한다. 수협은행 은행장추천위원회(행추위)는 은행장 최종후보를 결정하기 위한 회의를 열었으나 끝내 의견을 내지 못했다. 수협은행 관계자는 “지난 회의에서 후보가 세 명으로 추려졌으나 마지막 회의에서도 후보를 한 명으로 좁히지 못한 것으로 안다”고 말했다. 다음 회의는 오는 20일에 열릴 예정이다.

◆대우조선해양 최대 사채권자인 국민연금이 4월 회사채 상환을 7월까지 유예하되 오는 17~18일로 예정된 사채권자 집회를 연기해 달라고 산업은행에 요청했다. 정부와 산은은 국민연금에 대우조선 회사채의 50%를 출자전환하고 나머지 50%의 상환을 3년 유예해 달라고 요청했다. 국민연금은 이에 대해 산은 등 국책은행이 대우조선 경영 실패에 따른 손실을 더 부담하고 국민연금 등 사채권자의 부담을 낮춰달라고 요구했다. 국민연금은 12일 투자위원회를 열어 채무재조정안 찬반 여부를 결정할 계획이다. 국민연금이 반대 결론을 내리면 대우조선은 오는 20일께 P플랜으로 들어간다.

◆원·달러 환율이 6거래일 연속 상승했다. 11일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일대비 3.6원 오른 1145.8원에 마감했다. 미 연준 통화긴축 경계감과 함께 미국의 대북 강경 대응 기조에 따른 지정학적 리스크가 복합적으로 작용한 결과로 풀이된다. 북한은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의 정상회담을 앞둔 지난 5일 새벽 신형 중거리 미사일 발사 도발을 감행했다. 미국은 중국과의 정상회담 이후 핵 항공모함 칼빈슨호를 한반도로 다시 이동시키는 등 대북 압박 차원의 초강수를 뒀다. 시장 한 관계자는 “원·달러 환율이 심리적 1160원대까지도 추가로 오를 가능성을 열어둘 필요가 있다”고 했다.

NSP통신/NSP TV 오금석 기자, KEUM0818@nspn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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