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IP통신 류수운 기자] 유인촌 문화체육관광부 장관이 일명 ‘회피 연아’ 동영상 제작 및 유포 관련자에 대한 고소 취하 의사를 밝혔다.
유 장관은 28일 오후 이화여대 초빙으로 가진 ‘문화예술 특강’ 자리에서 지난달 명예훼손혐의로 네티즌을 고소한 것과 관련해 언급하며, “이들의 수사결과를 보고받고 마음이 아팠다. 오늘 얘기가 나온 김에 봐주려한다”고 고소 취하 뜻을 분명히 했다.
이에 따라 문화부는 유 장관은 의지를 반영해 고소 취하 절차에 들어갈 것으로 전해졌다.
이날 유 장관은 앞서 네티즌 고소 배경에 대해 “이 동영상이 패러디라고 밝혔다면 문제가 되지 않았을텐데 해명없이 계속 퍼져나가 정당에서 (이 동영상에 대해) 논평까지 나와 고소를 결정했다”고 설명했다.
이날 강연을 듣기 위해 참석한 200여명의 학생들은 유 장관의 고소 취하 발언에 일제히 박수로 화답하는 풍경도 연출해 냈다.
한편 문제의 ‘회피 연아’ 동영상은 지난달 밴쿠버 동계올림픽 선수단 귀국 환영 당시 유 장관과 김연아의 모습을 장면장면 짜집기해 마치 유 장관이 김연아를 껴안으려다 거절당한것 같은 굴욕적인 영상으로 편집돼 파장을 불러 모았다.
동영상이 인터넷에 오른 뒤 네티즌들은 유 장관을 비난했으며, 이후 고소 방침이 결정된 뒤에도 여전히 유 장관에 대한 질타를 거두지 않아 파문이 컸다.
DIP통신 류수운 기자, swryu64@dipt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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