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료=금융감독원>

(서울=NSP통신) 오금석 기자 = 국내 금융사들이 아시아지역에 진출한 전체적 비중이 67.7%인 것으로 나타났다. 이 중 중국 진출비중이 무려 41%나 됐다.

중국이 차지하는 비중이 점차 커지면서 해외 진출의 다변화가 필요하다는 지적이다.

7일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지난해 말 기준 국내 금융회사의 해외 점포 수는 44개국 407개로 전년 396개 대비 11개 증가했다. 업권별로는 은행의 해외 점포 수가 178개로 가장 많았고 금융투자 112개, 보험 81개, 여전사 33개, 지주회사 3개 등이었다.

국내 금융사들은 주로 아시아에 진출하는 양상을 보였다. 특히 베트남, 인도네시아, 미얀마 등 동남아시아 지역은 높은 성장 가능성과 인프라 확충에 따른 금융 수요가 증가해 진출이 확대되고 있다.

국내 금융회사들은 동남아 국가의 금융시장 신규 진입 규제가 강화되는 만큼 현지 금융회사 인수·합병(M&A) 전략을 주로 사용하고 있다. 더불어 현지 금융회사 인수 시 양도받은 지점을 통해 해외 영업망을 확대하고 있다.

국내 금융회사들의 해외 진출이 늘어나면서 지난해 말 기준 해외 점포 총자산은 1113억1000만 달러로 최근 5년간 48.3% 증가했다. 반면 해외 점포 전체의 작년 당기순이익은 6억6000만 달러로 전년대비 1억 6000만달러 증가했다.

국내 금융회사들의 해외 점포중 중국이 차지하는 비중이 점차 커지고 있다. 지난 2015년 말 265억 300만달러에서 지난해 309억 4200만달러로 늘었다.

아시아 지역이 753억3000만달러로 전체의 67.7%를 차지하는데 중국은 41%에 달했다.

금감원은 최근 중국 사드보복 조치로 대내외 리스크가 커지고 있는 가운데 중국내 자산분산을 위한 해외 진출 지역 다변화가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NSP통신/NSP TV 오금석 기자, keum0818@nspn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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