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IP통신 류수운 기자] KBS 수목극 ‘신데렐라 언니’(이하 신언)가 주인공들의 각기 다른 세가지 사랑법으로 시청자의 가슴을 뭉클하게 만들고 있다.
‘신언’은 극중 은조(문근영 분)와 기훈(천정명 분), 효선(서우 분)의 가슴 에이는 엇갈린 사랑, 의붓 아버지 대성(김갑수 분)의 은조에 대한 애잔한 부정, 그리고 은조를 향한 정우(옥택연 분)의 듬직한 사랑은 봄날 대지를 촉촉히 적셔내는 단비같은 잔잔한 감동을 선사하고 있다.
특히 이들의 사랑은 주옥같은 대사와 맞물려 아름다운 영상미와 배우들의 열연으로 더욱 빛을 발하고 있다.
시청자들은 극 소감을 통해 “울음을 참을 수 없게 만드는 감동 드라마다.”, “오랜만에 가슴을 설레게하는 드라마를 만났다.”, “눈물샘이 마르지 않게 하는 무한 감동 스토리다.” 등 호평을 쏟아내고 있다.
‘눈물 글썽 감동 드라마’라로 시청자의 사랑을 받고 있는 ‘신언’은 지난 21일 방송에서 시청률 19.0 %(TNms 전국 기준)를 기록하며, 동시간대 수목극 1위 독주체제를 구축하고 있다.
◆은조-기훈-효선, 세 사람의 엇갈린 슬픈 사랑
어린 시절 “은조야”라고 자신의 이름을 불러준 기훈에게 마음을 연 은조, 상처가 많은 자신과 비슷한 처지의 은조에게 어느 새 스며들었던 기훈, 그리고 기훈이 항상 자신의 것이라고 생각했던 효선이 펼치는 가슴을 먹먹하게 만드는 사랑 이야기에 눈물짓던 시청자들은 8년이 지나 성인이돼 다시 만난 이들의 슬픈 사랑에 동화되어 가고 있다.
말도 없이 떠났던 기훈에 대한 원망감, 그리고 기훈을 좋아하는 효선이와의 관계 때문에 선뜻 사랑의 감정 표현을 하지 못하는 은조는 “네가 누구였든 어떻게 웃었든 이름이 뭐였든 그게 지금은 하나도 중요하지도 않고 너는 나한테 먼지보다도 벌레보다도 아무것도 아니야”라는 독설을 내뱉고, 8년 전 자신을 붙잡아 달라했지만 효선의 방해로 붙잡아주지 않았던 은조에 대한 오해의 원망감으로 “나도 너따위 간단해”라는 냉정함으로 되받아치는 기훈, “오빠 가슴이 뛰어. 가슴이 빠르게 뛰어”라며 기훈에 대한 절절한 사랑을 보이고 있는 효선, 이들 세 사람의 엇갈린 사랑은 보는 이들의 가슴을 안타깝게 하고 있다.
더우기 8년 후 돌아온 기훈이 “은조야”라고 부르자 뒤돌아서 눈물을 흘리면서도 끝내 감정을 표현하지 않던 은조가 효선이 기훈에게 사랑고백을 하는 장면을 목격하고 효선에게 “좋아죽겠다는거 그거. 난 고양이나 개만큼도 몰라”라는 말로 자신의 감정을 애써 숨기는가 하면, 기훈에게 “난 이 곳에 빚이 많아. 그 누가됐던 도가를 해하려 한다면 용서하지 않아. 효선에게 잘못하면 죽을 줄 알아”라는 말을 내뱉는 장면은 코끝 찡한 감정을 안겨주기도 했다.
◆대성, 은조를 향한 애끓는 부정
“날 버리지 마라. 그래주면 고맙겠다.”, “아버지라고 한 번 안 해줄래? 안해줄테야?” 등의 말로 의붓 딸 은조에게 친부로 인정받고 싶은 대성의 애잔한 부정은 시청자의 눈물샘을 자극해냈다.
기회가 되면 언제든 떠날 채비를 하고 있는 은조를 지켜보며, 묵묵히 무한 사랑을 베푸는 대성, 그가 은조 엄마 강숙(이미숙 분)의 사랑없는 동거에 대한 충격적인 얘기를 듣고도 이를 걱정하는 은조에게 오히려 엄마를 가엽게 여기고 있다며 위로를 전하는 장면이나, “너랑 네 엄마가 좋은 효모를 끌고 나한테 온 거야”라고 담담히 효모론을 이야기하는 모습, 대성의 진심을 알고 엄마의 잘못에 괴로워하는 은조의 아픔은 시청자들의 눈시울을 붉혀냈다.
◆정우, 은조의 아픔을 곁에서 어루만지는 ‘그림자 사랑’
도가를 위기에서 구하려는 은조가 효선과의 싸움을 하고, 답답한 마음에 눈물까지 보이며 무작정 집을 뛰쳐나가 뛰자 이를 쫓아가 은조를 번쩍 안으며 “어디까지 뛰면 되는데? 내 대신 뛰어 줄께!”라는 말과 함께 숨이 턱에 차오를 때까지 달리는 정우의 모습은 훈훈한 감동으로 시청자의 마음을 먹먹하게 했다.
또 언제나 은조의 뒤를 따르며 신발을 가지런히 놓아주는가 하면, 밤샘 연구에 지친 은조의 식사를 직접 챙기는 모습, 자신이 해병대 시절 모은 통장을 은조에게 건네고 눈물짓는 은조를 위해 코믹한 춤과 행동을 마다하지 않는 정우의 한결같은 사랑의 모습은 시청자들을 무한감동으로 빠져들게 했다.
‘신언’의 3색 사랑법은 때론 시청자의 마음을 설레게도 하고, 안타깝게도 하며, 눈물짓게 만들고 있다.
드라마 제작사 측은 “‘신데렐라 언니’는 주옥같은 대사들이 유려한 영상, 그리고 배우들의 열연과 조화를 이루면서 매회 안방극장을 감동적인 눈물바다로 만들고 있다”며 “이제 겨우 초반인 만큼 앞으로 극중 담겨지게 될 아프지만, 아름다운 동화에 시청자들이 매혹될 것”이라고 ‘신언’에 대한 강한 기대감을 나타냈다.
DIP통신 류수운 기자, swryu64@dipt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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