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NSP통신) 강은태 기자 = 이기재 바른정당 대변인은 5일 논평을 통해 이정현 전 새누리당 당대표의 청송지역 김재원 자유한국당 후보 선거지원에 장 지지고 나올 것을 촉구하고 나섰다.
이정현 전 대표는 대통령 탄핵 전 “박근혜 대통령이 탄핵되면 손에 장을 지지겠다”고 발언한바 있고 이 대변인은 이를 문제 삼았다.
이 대변인은 “4일 이정현 전 새누리당 당대표가 청송지역 김재원 후보 개소식에 참석하고 청송 진보시장을 돌았다고 한다”며 “지난 3월27일 방문에 이어 또다시 이 지역을 방문한 목적은 김재원 후보의 선거 지원을 위한 것으로 보인다”고 전했다.
이어 “지난 1월 새누리당을 탈당한 이정현 전 대표가 폐족 친박의 지원유세를 통해서 정치활동을 재개하려는 속셈이다”며 “이정현 전 대표는 새누리당 분당과 박근혜 탄핵의 원인과 결과를 만든 장본인이다”고 비판했다.
또 이 대변인은 “최순실 국정농단 사건이 드러난 초기에 친박 계가 이선 후퇴했다면 보수당의 분열과 대통령 구속 사태까지 초래되지 않았을 것이다”며 “당협위원장들의 11일간의 단식농성과 당 사무처의 퇴진 요구까지 무시한 채, 오직 자신이 당대표로 버티는 것이 박근혜 대통령을 지키는 것이라는 ‘무식한 충성심’에 사로잡혀 지금의 보수궤멸 위기를 초래했다”고 맹 비난을 퍼부었다.
특히 이 대변인은 “이정현 전 대표는 대통령이 탄핵되면 손에 장 지지겠다고 얘기했는데 장은 지지고 다시 나선 것인지 묻고 싶다”며 “박근혜 전 대통령이 구속되기까지 여러 차례 위기를 넘어설 기회가 있었고 최순실 국정농단에 대한 반성과 사죄를 통해 명예롭게 퇴진할 수 있었다”고 설명했다.
하지만 이 대변인은 “수차례 기회를 놓쳐버린 것은 간박(간신 친박)들이 대통령에게 끝까지 무죄를 주장하면 된다고 속삭였기 때문이다”며 “간박들은 자신들이 폐족 당하지 않기 위해서 대통령을 계속 사지로 밀어 넣었고 또다시 재보궐 선거를 통해 부활을 꿈꾸고 있다”고 경계했다.
한편 이 대변인은 “대통령을 감옥에 보내고 자신은 ‘박근혜 팔이’로 다시 금배지를 달려고 한다”며 “상주·군위·의성·청송 유권자들은 보수당의 분열과 대통령 구속 사태까지 초래한 진짜 원흉들이 누구인지 냉정하게 직시해야 한다”고 전했다.
NSP통신/NSP TV 강은태 기자, keepwatch@nspn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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