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IP통신 안상신 인턴기자] 올 4월 초 광교지역의 일부 상업용지입찰 결과가 발표됨에 따라 5~6월 일반상업용지의 근린상가 출현과 9월 한국토지주택공사(이하 LH) 단지내 상가 등 앞으로 본격화 될 광교 상가시장을 선점하려는 투자자들의 움직임이 빨라지고 있다.

지난해부터 본격적으로 쏟아져 나오고 있는 판교 상가시장의 물량들이 고분양가 논쟁에 휘말리고 있는 시점에서 아직 개봉되지 않은 광교 상가가 투자자들의 호기심을 자극하고 있는 것.

상가뉴스레이다에서 광교신도시 관련 지구단위계획 및 토지이용계획도를 분석해, 상가 투자가 들어설 수 있는 상권을 조사한 결과, 경기대역세권, 도청사역세권, 상현역세권, 파워센터권역 등 4곳이 유망상권으로 압축됐다.

경기대역세권의 경우 현재 계획된 신분당선 연장선의 종착역으로 인근에 열차차량기지가 위치해 있으며, 주변에 단독주택단지와 업무시설들이 자리잡고 있어 주‧야간 유동인구에 의한 수요가 상가 활성화에 큰 요인으로 작용할 것으로 보인다.

도청사역세권은 광교 지역 중 대규모 상권이 형성될 것으로 예상되고 있는 지역인 이 곳에는 경기도청의 이전 및 주변에 에듀타운이라는 신개념의 정주단지가 조성되며, 161,585㎡ 규모의 비즈니스파크와 195,053㎡ 규모의 컨벤션센터 및 주상복합이 들어서 배후소비세력 뿐만아니라 대규모 유동인구 유입이 가능할 것으로 보인다.

상현역세권의 경우에는 위로 용인 상현지구가 위치해 있는데 신분당 연장선을 통해 상권을 공유할 수 있어 보이며, 주변으로 대규모 아파트 단지들이 있지만 중심상업용지까지 거리가 다소 멀어 배후소비세대가 밖으로 빠져 나가지 못하는 항아리 상권으로 변화할 가능성이 높을 것으로 예상된다.

마지막으로 우측으로 용인 흥덕지구가 위치해 있는 파워센터권역은 예비 수요를 확보하기에는 하천, 도로 등으로 가로막혀 있어 다소 양분된 느낌을 주지만, 인근에 아주대학교가 있고, 광교지역의 랜드마크로 계획되고 있는 파워센터(에콘힐)가 자리잡을 예정이어서 앞으로의 향방을 기대해 볼만 한 것으로 평가된다.

전문가들은 판교를 제외한 나머지 2기 신도시 지역 중 광교 상가의 경우 주거선호도에 쏠린 인기만큼 유망 상권으로 발전될 가능성이 높다고 평가했다.

단, 아직 완성되지 않은 지역이다보니 개발의 지연이나 계획의 수정 등 상권 활성화의 장애 요소가 발생할 수 있다는 점을 간과하여서는 안된다고 지적하고 있다.

DIP통신 안상신 인턴기자, president@dipts.com
<저작권자ⓒ 소비자가 보는 경제뉴스 DIP통신.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