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IP통신 류수운 기자] 탤런트 유인나(29)를 과거 성추행한 전(前) 소속사 이사(당시 유명 가수)를 둘러싼 네티즌들의 분노가 가라앉지 않고 있다.
지난 13일 밤 방송된 SBS ‘강심장’에서는 12년간 무명시절을 겪다 MBC 일일시트콤 ‘지붕 뚫고 하이킥’으로 늦깎이 데뷔식을 치르고 시청자의 눈도장을 받은 유인나가 출연해 성추행과 관련된 충격적인 사실을 털어놨다.
이날 방송에서 유인나는 17살 때 4인조 댄스 그룹 멤버 연습생으로 들어갔던 한 대형기획사에 들어가 자진해 소속사에서 나오게된 사연을 공개했다.
유인나는 “들어간 소속사에 유명한 남자가수가 이사로 있었다”며 “어느 날 그는 집 방향이 갔으니 차로 태워다 주겠다며 옆 좌석에 앉은 나의 어깨에 손을 얹는 등 스킨십을 했다”고 말문을 열었다.
이어 “집에 다다르자 그는 갑작스럽게 내게 키스를 해왔고 이를 피하려고 얼굴을 돌리다 그의 입술에 내 볼이 닿았다”며 “이 사실을 ‘엄마에게는 알리지 마라’고 말한 뒤 황급히 차를 돌려 갔다”고 당시 상황을 설명했다.
유인나는 “놀란 가슴에 집으로 들어와 그의 입술이 스쳤던 한쪽 볼을 물로 500번가량 씻어냈다”며 “다음날부터 소속사에 나가지 않았다”고 성추행 사실을 폭로했다.
이날 ‘강심장’ 출연진들은 유인나의 고백에 모두 놀라움을 보이며, “그가 누구냐?”고 목소리를 높이기도 했다.
방송을 지켜본 시청자들과 네티즌들 역시 충격적인 사실에 “용서할 수 없는 일”이라며 경악했다.
네티즌들은 이날 유인나의 이야기를 토대로 성추행 진범찾기에 촉각을 세우고 있다.
이들은 유인나가 17살이던 1998년을 기점으로 해 데뷔한 여성 4인조 그룹을 타깃으로 유명 가수가 이사로 있던 소속사를 추정해내고 있다.
이들이 현재까지 찾아낸 소속사는 약 2곳 정도로 압축되고 있으며, 실명까지 거론되는 등 사태가 수위를 넘어서고 있다.
하지만 이들이 지목한 소속사와 가수는 정황으로 짐작될 뿐 사실여부는 유인나의 입을 통하지 않아 알 수 없는 상태로 자칫 명예훼손을 불러 올 중대 문제로 확대될 가능성을 전혀 배제하기는 어려운 상황이다.
‘유인나 성추행 폭로’는 일파만파 번져가며, 사태로까지 확대될 조짐을 보이는 등 후폭풍마저 감지되고 있다.
네티즌들은 “사회에서 뿌리 뽑아야할게 있다면 그것은 가장 먼저 연약한 여성을 상대로 한 성추행이다”며 “어떠한 경로를 통해서든 성추행을 한 파렴치한은 반드시 찾아내 단죄해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이고 있다.
특히 일부 네티즌들은 “기필코 유인나를 성추행한 인물을 찾아내겠다”며 분노감을 떨쳐내지 못하고 있다.
이와 관련 한 연예관계자는 “소속사 식구를 성추행한 일은 용서 받지 못할 일이며, 또한 응분의 댓가를 치러야하는게 당연하다”며 “그렇지만 구체적이고 정확한 사실을 뒷받침할 근거없이 추측만으로 소속사와 가수의 실명까지 거론하는 것은 문제다”고 말했다.
한편 유인나의 방송 고백 이후부터 14일 현재까지 대형 포털사이트인 네이버에는 ‘유인나’와 ‘유인나 전 소속사’가 계속해 실시간 검색어 1,2위에 나란히 올라있어 이번 유인나의 발언에 대한 네티즌의 관심이 뜨겁게 달아올라 있음을 짐작케하고 있다.
DIP통신 류수운 기자, swryu64@dipt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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