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NSP통신) 김태연 기자 = 1분기 롯데정밀화학(004000) 영업이익은 전분기 대비 12% 개선된 183억원에 달할 것으로 전망된다.
최근 가성소다(ECH 생산의 부산물) 가격은 공급타이트 영향으로 전년 대비 53%, 전분기 대비 14% 상승했다.
가성소다 가격 상승은 ECH 설비 가동률을 빠르게 끌어올리고 있다.
롯데정밀화학 실적의 key인 염소 및 셀룰로스 부문의 경우 올해부터 완연한 턴어라운드가 시작돼 1분기 영업이익은 전분기 대비 49%, 전년 대비 129% 개선될 것으로 전망된다.
1분기 실적 개선 모멘텀은 시작에 불과하며 롯데정밀화학의 올해 영업이익은 전년 대비 251% 개선될 것으로 보인다.
염소 및 셀룰로스 부문 실적 개선의 주요인은 염소계 제품 업황의 턴어라운드다.
염소계 제품 매출은 사업부 매출의 약 60%를 차지한다. ECH와 가성소다를 합한 영업이익은 2분기 흑자 전환이 예상되며 연간으로는 330억원의 실적 개선 효과를 가져올 것으로 보인다.
회복의 시그널은 이미 나타나고 있다. 우선 가성소다 가격 강세가 이어질 가능성이 높은 상황이다.
업계 관계자들에 따르면 3월부터 중국에서 가성소다 수요가 회복되는 중이다.
반면 중국 환경규제로 인해 가성소다 가동률은 낮게 유지되며 공급물량이 적은 상황이다. 공급은 아시아 지역 봄철 정기보수 시즌에 접어들면 더욱 타이트해질 것으로 전망된다.
ECH 업황에 긍정적으로 작용할 두 가지 요인이 나타나고 있다, 유가가 하향 안정화되고 중국 및 기타 지역 설비(글로벌 ECH 생산의 20% 가량)의 주요 원재료인 글리세린 가격이 폭등하고 있다.
작년 ECH 마진 악화의 주요인은 유가 상승였다. 올 해 유가가 약세로 돌아서며 작년과 반대의 효과를 가져올 가능성이 높아졌다.
또한 공급타이트 영향으로 글리세린(바이오디젤 부산물) 가격이 가파르게 상승하며 글리세린 기반 ECH 설비의 채산성이 떨어지게 됐다.
글리세린 기반 ECH 설비들의 악화된 마진이 향후에도 이어질 경우 해당 설비들의 사업철수 가능성 또한 완전히 배제할 수 없는 상황이다.
이도연 한국투자증권 애널리스트는 “중국 환경규제 강화로 업황이 긍정적으로 변화하고 있는데다가 유가 하락, 글리세린 가격 강세까지 가세해 1분기부터 실적이 크게 개선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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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SP통신/NSP TV 김태연 기자, ang1130@nspn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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