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NSP통신) 오금석 기자 = 환율 하락의 영향으로 수출입물가가 6개월 만에 동반 하락했다. 

한국은행이 14일 발표한 '2017년 2월 수출입물가지수'에 따르면 지난달 수입물가지수는 83.12로 지난해 1월(84.98)보다 2.2% 하락했다. 이는 지난해 9월부터 5개월 연속 상승하다가 하락으로 전환했다.

한은은 국제유가 상승에도 불구하고 환율 하락의 영향을 받아 수출입물가가 올랐다는 설명이다.

실제 우리나라가 주로 수입하는 중동산 원유 가격의 기준이 되는 두바이유의 배럴당 가격은 지난달 평균 54.39달러로 전날보다 1.3% 올랐다. 하지만 지난달 평균 원·달러 환율은 1144.92원으로 1월보다 3.4% 떨어졌다.

원재료는 광산품 등이 내려 전월보다 1.5% 하락했다. 중간재도 전자 및 전자기기·화학제품 등이 올라 2.5% 떨어졌다. 

자본재 및 소비재는 각각 2.2%씩 낙폭을 보였다. 

수출물가지수는 85.98로 1월에 비해 1.6% 떨어졌다. 이 역시 수입물가와 마찬가지로 5개월째 상승하다가 하락으로 전환한 수치다. 

이처럼 수출물가가 오른 것은 원·달러 환율하락 등의 영향이다. 

품목별로 보면 농림수산품이 전월보다 2.9% 하락했다. 공산품은 수송장비, 일반기계 등으로 중심으로 1.1% 떨어졌다.

수입물가와 수출물가는 지난해 2월보다 각각 9.1%, 4.9% 올랐다. 

NSP통신/NSP TV 오금석 기자, keum0818@nspn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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