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NSP통신) 오금석 기자 = 한 주간 다양한 금융소식 중 주목해야할 금융정보 몇 가지를 꼽자면 원화강세에도 불구하고 외환보유액은 되레 소폭 감소했다. 외화자산 운용수익에도 불구하고 유로화와 파운드화 등 기타통화 표시 외화자산의 미달러화 환산액이 감소한데 따른 것이다. 오는 13일부터 새마을금고와 상호금융권에서 주택담보대출에 여신심사 가이드라인이 적용된다. 소득심사 또한 깐깐해질 전망이다.
또 미국 금리인상이 3월로 가시화되면서 벌써부터 대출금리가 들썩이고 있다. 때문에 국내 금융시장 불안감도 커지는 상황이다. 예금보험공사가 강남파라곤아파트 상가 등 부실저축은행의 신탁부동산 32건을 공개 입찰한다. 금융당국이 핀테크 전용 핫라인을 설치하고 정책금융기관을 통해 3조원의 자금을 지원키로 했다.
KEB하나은행이 최순실씨의 인사청탁으로 임원이 됐다는 의혹을 사고 있는 이상화 글로벌영업2본부장의 사표를 수리했다. 고금리 대출 가운데 이자총액이 대출원금보다 많은 사례가 5만건 가량 발생했다. 대다수 대부업체가 30%의 금리를 적용시켜 배보다 배꼽이 더 크다는 지적이다.
마지막으로 박근혜 전 대통령의 탄핵이 인용이후 원화가 강세를 보이며 원·달러 환율은 하락 반전 마감했다. 이주열 한은 총재는 탄핵인용 이후 긴급회의 통해 “국내 금융·외환시장이 탄핵 결정 이후 대체로 안정적인 모습”을 나타냈다고 보고했다.
◆원화강세에도 불구하고 외환보유액이 되레 소폭 감소했다. 이는 최근 우리나라에 대한 환율조작국 위협이 계속 되는 점과 오는 4월 미국 재무부 환율보고서 발표를 앞두고 당국이 환율개입에 부담을 느낀 결과로 풀이된다. 2월말 현재 우리나라의 외환보유액은 3739억1만 달러로 전월말보다 1억3000만 달러 줄었다.
◆오는 13일부터 새마을금고와 상호금융권에서 주택담보대출에 여신심사 가이드라인이 적용된다. 즉 이자와 원금을 함께 갚는 원리금 분할상환방식이 적용될 방침이다. 대출자 소득은 근로소득 원천징수 영수증, 소득금액 증명원 등의 서류를 금융사에 제출해야 한다. 증빙자료가 없다면 국민연금 납부액, 건강보험료 등을 납부할 때 활용하는 ‘인정소득’으로 소득 수준을 계산한다.
◆미국 금리인상이 3월 가시화되면서 금융시장 불안감이 커지고 있다. 핵심은 1300조원을 넘어선 가계부채 부실화 우려다. 한국은행은 미국이 금리인상을 하더라도 기계적으로 금리를 따라 올리지 않겠다고 했지만 이미 시장에서 대출금리는 상승 곡선을 타고 있다. 지난해 8월부터 5개월 연속 대출금리가 44bp올라 상승세를 보였다. 이는 저소득층의 금리 부담 압박이 커질 수 있다. 한은의 발등에도 불이 떨어진 셈이다. 미국 따라 금리올리면 가계부채가 부실화 될 수 있고 미국과 금리가 역전될 경우엔 자본유출이 급격히 진행될 수 있다.
◆예금보험공사가 오는 20일부터 총 3564억원(감정가) 규모의 부실저축은행 신탁부동산 32건을 해당 신탁사를 통해 공개매각한다. 이번 입찰에는 서울 강남구 강남파라곤아파트 상가(11개호), 관악구 당곡프라자 등 상가가 다수 나온다. 공매에 관한 정보는 예보공매정보시스템을 통해 확인할 수 있다.
◆금융당국 핀테크분야 3조원 지원=금융당국이 오는 2019년까지 기업은행에 2조1000억원, 산업은행 5000억원 등 핀테크분야에 3조원을 지원하기로 했다. 또 정부와 핀테크기업간 원활한 네트워크를 위한 핀테크 전용 핫라인도 새롭게 구축한다. 이는 핀테크 기업들이 원하는 교육과 투자, 해외진출 등 다양한 지원에 한계가 있다는 지적에 따른 것이다.
◆KEB하나은행이 ‘비선실세’ 최순실씨의 인사청탁으로 임원이 됐다는 의혹을 사고 있는 이상화 글로벌영업2본부장의 사표를 수리했다. 이 본부장은 독일법인장으로 근무할 때 최씨의 부동산 구매 등 현지 생활을 돕고 최씨의 딸 정유라씨가 특혜 대출을 받도록 힘썼다는 의혹을 받았다. 또 지난해 1월 독일에서 귀국해 주요 지점인 삼성타운지점장으로 발령받았고 이후 한 달 만에 신설된 글로벌영업2본부 본부장으로 승진한 바 있다. 금융권에 따르면 이 본부장은 인사청탁과 관련된 사태에 전적으로 책임을 지고 물러나겠다는 뜻을 밝힌 것으로 전해졌다. 은행 측은 이날 밤늦게 사표를 수리했다.
◆지난해 12월 말 기준 대부업체 상위 20개사 대출 중 이자총액이 원금의 100%를 웃도는 대출은 모두 4만 6042건에 달했다. 지난해 법정 최고금리는 34.9%에서 현행 27.9%로 낮아졌다. 그러나 대다수 대부업체는 아직 30%의 금리를 적용시켜 배보다 배꼽이 더 크다는 지적이 나온다. 이에 정치권에서는 법정 최고금리를 20%로 낮추는 법안을 추진하고 있다.
◆ 박근혜 전 대통령의 탄핵인용이후 원화가 강세를 보였다. 원·달러 환율은 하락 반전 마감했다. 10일 서울 외환시장에서 오후 3시 30분 기준 원·달러 환율은 전 거래일 종가 대비 0.7원 내린 1157.4원에 장을 마쳤다. 금융시장은 이 같은 양상이 정치적 불확실성 해소 영향 인 것으로 판단했다.
◆박근혜 대통령 탄핵인용 이후 이주열 총재는 긴급 간부회의를 통해 “국내 금융·외환시장이 탄핵 결대체로 안정적인 모습”을 나타냈다고 보고했다. 하지만 미국 금리인상, 미국 보호무역 주의, 중국 정책변화 등 대외리스크의 파급영향 가능성이 큰 만큼 24시간 비상근무체제를 가동시켜 필요시 대응책을 적기 시행해달라고 당부했다.
NSP통신/NSP TV 오금석 기자, keum0818@nspn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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