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NSP통신) 강은태 기자 = 더불어 민주당은 9일 고용진 대변인 논평을 통해 탄핵 반대 탄원서를 제출한 자유한국당 국회의원 60명에 대해 헌재의 결정에 불복하겠다는 것인가라고 비판하고 나섰다.

고 대변인은 “자유한국당 의원 60명이 박근혜 대통령 탄핵을 반대하는 탄원서를 헌재에 제출한 사실이 알려졌다”며 “자유한국당은 당론이 아니라고 애써 부인하고 있지만, 94명의 의원들 중 60명이 탄원서에 서명한 것은 사실상 당론으로밖에 볼 수 없다”고 지적했다.

이어 “앞서 인명진 비대위원장도 대선은 12월에 치러지는 것이 정상적이라면서 헌재의 탄핵심판이 기각되거나 각하돼야 한다는 심정을 직접적으로 표현한 바 있다”며 “박근혜 대통령과 민간인 최순실의 국정농단 사태를 방조한 책임에서 결코 자유로울 수 없는 자유한국당이 노골적으로 탄핵 반대에 나섰다는 것은 참으로 뻔뻔하고 추한 모습이 아닐 수 없다”고 비판했다.

또 고 대변인은 “더구나 탄핵 반대 또는 기각을 요구하는 탄원서를 제출하는 행태는 ‘헌재의 결정에 불복할 수도 있다’는 것을 시사할 수도 있기 때문에 매우 위험한 발상이기도 하다”며 “헌재의 결정을 겸허히 기다리고, 그 결과에 승복하겠다고 선언하는 것이 집권여당으로서 국민들께 갖춰야 할 최소한의 도리가 아니겠는가”고 되 물었다.

NSP통신/NSP TV 강은태 기자, keepwatch@nspn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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