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NSP통신) 김태연 기자 = 춘절을 전후한 중국의 유통 재고량은 2013년을 정점으로 2016년까지 감소했다. 그런데 올해에는 가격 상승과 낮은 재고량을 감안할 때 유통상들의 재고 비축량이 활발해질 것이라 예상된다.

실제로 올해 유통상들의 재고는 지난 3년 간의 감소세를 탈피해 증가했다. 특히 춘절 이후 5주차까지 재고 증가를 보였다.

그리고 이는 2월까지 중국 철강 가격 상승 요인으로 작용했다.

중국 정부가 양회를 거쳐 발표한 올해 철강 설비 폐쇄 규모는 5000만톤이다. 올해에 중국 생산능력이 10억4400만톤으로 전년대비 5000만톤 감소할 것으로 예상했는데 이와 일치하는 결과다.

다만 지난해에 폐쇄 목표가 4500만톤이었는데 실제로는 8000만톤 이상 폐쇄됐다는 점은 상기할 필요가 있다.

그리고 양회 전에 이미 설비 폐쇄 목표를 제시한 하북, 강소, 산서성 등 3개성 합계 목표가 4182만톤으로 전년도와 유사했다는 점을 감안할 때 올해에도 목표 규모를 상회한 설비 폐쇄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다.

그리고 실제 폐쇄 규모가 전년 대비 감소하더라도 올해 설비 폐쇄는 가동 설비를 중심으로 폐쇄되면서 구조조정 효과는 오히려 더 클 것이다.

최문선 한국투자증권 애널리스트는 “재고 비축이 지속될 것으로 예상되고 유통상들의 행태를 미뤄보면 대형 실수요가들도 원재료인 철강 재고를 정상화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어 그는 “철강을 원재료로 쓰는 자동차업체가 한 달치 자동차용강판 재고를 보유하다가 한 달 이상으로 확대할 것으로 예상되고 이는 철강 수요 증가로 이어진다”며 “여기에 3월부터 봄 성수기에 진입하고 계절적으로 철강 수요가 증가하기 시작하는 시기가 겹치면서 중국 철강 수요가 증가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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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SP통신/NSP TV 김태연 기자, ang1130@nspn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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