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NSP통신) 김태연 기자 = 제일기획(030000)은 캐나다에 본사를 둔 B2B(기업간 거래) 가격 전략 컨설팅 회사인 ‘PSL (Pricing Solutions Limited)’을 자회사 아이리스(Iris)를 통해 인수한다고 밝혔다.

인수 금액 등 구체적 계약 조건은 공개되지 않았으나 50% 이상 지분을 인수해 금년 1분기 중부터 연결 실적에 반영되고 향후 추가 지분을 취득할 것으로 예상된다.

PSL은 1993년 설립됐으며 캐나다 토론토에 본사를 영국 런던에 법인을 보유하고 있다.

수익 규모는 지난해 4월 아이리스가 인수했던 파운디드(Founded)와 유사한 데 매출총이익은 더 작고 수익성은 유사한 수준으로 예상된다.

인수 당시 공개한 파운디드의 2015년 매출총이익은 870만달러(약 100억원), 영업이익은 220만달러(25억원) 였다.

PSL은 B2B 가격 전략 컨설팅에 전문성을 갖고 있어 가격 전략 수립, 가격 계량 분석, 교육 컨설팅 등의 서비스를 제공하며 주요 고객사는 레고, 엘러간 등으로 B2B 분야 매출 비중이 80% 수준이다.

제일기획은 작년 11월 기업설명회를 통해 자회사 차원에서 직접 인수합병(M&A), JV(합작법인) 설립 등을 추진할 계획이라고 밝힌 바 있다.

이번 인수 전까지는 자회사 아이리스의 ‘파운디드(16년 4월)’ 인수 사례가 유일했다.

향후 이와 같은 자회사 중심의 인수 합병이 늘어날 것으로 예상되며 이를 통해 각 지역 내 자생적인 성장성을 강화할 것으로 전망된다.

B2B 마케팅회사인 파운디드 인수 당시 B2B 마케팅 사업 강화에 대한 의지를 나타낸 바 있는데 이번 인수 역시 B2B 분야 경쟁력 강화의 연장선상에 있다.

제일기획의 3대 주요 시장은 한국, 중국, 유럽인데 유럽 성과 확대와 작년 내내 부진했던 북미 지역의 수익 개선 도모를 위한 포석으로 보인다.

최민하 한국투자증권 애널리스트는 “인수대상 업체의 수익 규모 자체는 크지 않아 당장 연결 실적에 기여하는 바는 크지 않을 것으로 보다”며 “그러나 지난 11월 기업설명회에서 밝힌 자회사 중심의 M&A 활성화가 이루어지고 있고 B2B 마케팅 사업 강화에 대한 의지대로 전략을 실행하고 있다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고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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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SP통신/NSP TV 김태연 기자, ang1130@nspn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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