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NSP통신) 김태연 기자 = 중국의 물가가 빠르게 상승하고 있고 전반적인 실물지표가 안정적인 흐름을 보이는 가운데 향후 중국 경기 회복에 대한 기대감이 확산되면서 중국 통화정책 긴축 사이클 진입에 대한 여론에 힘이 실리고 있다.

중국 경기의 안정적 추세가 긍정적이나 여전히 과잉생산 능력과 수요 구조의 전환을 통한 내생적 성장동력 구축이 필요하다.

동시에 다양한 리스크 요인들을 제어하고 자산가격의 버블을 경계할 필요가 있다고 보인다.

따라서 올해 인민은행은 디레버리징에 가장 초점을 맞춘 중립적이면서 신중한 통화정책을 진행할 것으로 전망된다.

중국의 경우 순수출이 저축에서 투자를 뺀 것 대비 낮다. 높은 저축률로 현재 레버리지를 방어하기는 충분하다.

그러나 최근 비금융기업의 경제 레버리지율이 지속적으로 상승하고 있는 반면 기업의 재무레버리지율은 크게 하락하고 있다.

이는 2011년 이후 실물경제의 효율성이 낮아지면서 기업들의 수익성이 저하된 것으로 보인다.

즉 투자에 대한 수익률 하락이 기업들의 재무레버리지율과 경제 레버리지율 간의 차이 확대를 야기한 것이다.

중국은 레버리지의 규모보다는 레버리지의 효율성이 문제이기 때문에 이를 해결하는 것이 시급하다고 예상된다.

위안화 약세와 자본유출 우려, 정책당국의 금융리스크 예방 강조 등을 고려하면 올해 완화적인 통화정책을 진행할 가능성은 낮다.

다만 2분기 이후 중국 경기의 하방압력 확대와 기저효과를 감안하면 하반기 물가상승 속도가 약화될 전망이어서 금리 인상 가능성 역시 높지 않다.

인민은행의 통화정책은 지난해와 비슷한 수준으로 유지될 전망여서 지준율과 금리보다는 PSL, MLF, SLF, SLO, TLF 등과 같은 정책수단을 선호할 것으로 예상된다.

한정숙 KB증권 애널리스트는 “기업들이 자금조달에 있어 채권보다는 은행대출의 비중이 훨씬 큰 데다 자금시장 조달비용 상승과 은행 대출금리 간 파급경로가 점진적인 점을 감안할 때 투자와 유동성 등 실물경제에 미치는 영향은 제한적일 것”이라고 예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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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SP통신/NSP TV 김태연 기자, ang1130@nspn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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