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NSP통신) 김정태 기자 = LG전자는 미국 테네시주 몽고메리카운티 클락스빌에 2019년 상반기까지 2억 5000만 달러를 투자해 세탁기 생산공장을 설립한다.

LG전자는 6년 전인 2010년부터 미국 전역을 대상으로 세탁기 생산지를 검토해 왔으며 2014년 물류 인프라, 현지 부품 수급, 인건비 등을 고려해 8개 주(州)를 후보지로 선정했다.

지난해 초부터는 8개 주에 대한 현장 실사, 주정부 지원 등을 면밀히 비교 분석했고 지난해 말에는 테네시주를 포함한 4개 주를 2차 후보지로 압축했다.

최근까지 각 후보지에 대한 사업경쟁력을 검토해 온 끝에 테네시주 클락스빌을 최종 선정했다.

LG전자와 테네시주는 지난해 말부터 투자 관련 협상을 진행해 왔고 이번 양해각서 체결 이후에 정식 계약을 체결할 계획이다.

LG전자가 짓는 미국 신공장은 대지면적 125만제곱미터(㎡)에 건물 연면적 7만7000제곱미터 규모다. LG전자는 올해 상반기까지 부지 계약을 완료하고 이어 생산라인 설계를 마치게 되면 연내에는 착공이 가능할 것으로 보고 있다.

LG전자는 2019년 상반기부터 테네시주 신공장에서 미국에 판매하는 세탁기를 생산할 예정이다. LG전자는 미국 신공장에서 LG만의 차별화된 DD모터를 적용한 드럼세탁기, 통돌이 세탁기 등을 생산할 계획이다. 신공장의 세탁기 생산능력은 연간 100만대 이상이다.

LG전자는 현재 한국을 비롯한 아시아에서 세탁기를 생산해 미국 시장에 공급하고 있다. 미국 신공장이 가동된 이후에도 한국의 경남 창원에서 생산해 미국에 판매하는 물량은 변동이 없다.

따라서 테네시 클락스빌과 경남 창원이 미국에 판매하는 세탁기의 양대 생산기지가 된다.

NSP통신/NSP TV 김정태 기자, ihunter@nspn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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