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NSP통신) 김태연 기자 = 현대중공업(009540)은 2월 27일 임시주주총회를 개최해 지난해 11월 15일 이사회에서 결의한 회사분할 안건을 결의했다.

노동조합 등의 반발로 질서유지를 위해 경찰병력이 동원되고 수 차례 정회되는 등 소동이 있었으나 98%의 찬성으로 통과됐다.

이번 임시 주주총회 통과로 기존 현대중공업을 6개 회사로 분할하는 안은 사실상 확정되어 형식적 절차만을 남겨두게 됐다.

현대중공업은 4월 1일을 분할기일로 전기전자, 건설장비, 로봇·투자 사업부문을 인적분할 방식으로 분사하게 되며 그린에너지 및 서비스부문(신설)은 지난해 말 현물출자방식으로 분사됐다.

존속법인인 현대중공업은 조선·해양·플랜트·엔진·특수선 등 조선·해양 연관분야 사업만 영위하며 분할비율은 존속법인 74.6%, 로보틱스 15.8%, 일렉트릭앤에너지시스템(전기전자) 4.9%, 건설기계 4.7%다.

존속법인 및 인적분할로 신설되는 법인들은 각각 변경상장 및 재상장을 추진할 계획으로 3월 30일부터 거래정지 후 5월 10일부터 거래가 재개될 예정이다.

정동익 KB증권 애널리스트는 “분할로 인해 각 사업부분의 독립책임경영이 가능해짐에 따라 영업개선 및 비용절감이 기대된다”며 “또한 부진한 조선 및 해양플랜트 시황으로 인해 다른 사업부문들까지 저평가되는 상황에서도 벗어날 수 있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어 그는 “업황이나 실적에 근본적인 변화가 있는 것은 아니지만 분할이벤트에 근거한 단기 트레이딩은 가능할 것”이라고 예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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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SP통신/NSP TV 김태연 기자, ang1130@nspn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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